MS, 국내 의료정보시장 공략 발빠른 행보
2001.12.12 02:10 댓글쓰기
(주)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의료정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MS에 따르면 병의원을 대상으로 이용률이 높은 특정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 조만간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가칭 '헬스케어 라이선스'를 명명된 이 구매방식은 현재 한국MS가 기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EA계약(Enterprise Agreemnet) 방식을 병의원용으로 변형한 것이다.

즉 EA계약이 기업체에서 PC당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사용 버전에 상관없이 계약 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받는 것처럼 '헬스케어 라이선스'는 병의원이 그 규모에 따라 일정액을 지불하면 계약기간동안 각종 정품 소프트웨어를 제공받게 된다.

현재 '헬스케어 라이선스'는 병원 규모에 따라 특정 제품군을 달리 제공하는 3가지 유형이 논의되고 있다.

즉 PC 200대 이상의 중·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한‘헬스케어 어그리먼트(Healthcare Agreemant), PC 50∼200대 사이의 중·소형병원급을 위한 '단체 계약', 그리고 PC 50대 미만의 병의원을 위한 '협회 계약' 등으로 구분된다.

회사 관계자는 "PC 200대 이상의 중·대형병원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어그리먼트'는 기존 EA계약 방식과 거의 흡사하다"며 "다만 병원에서 관심이 많고 이용률이 높은 제품을 특화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PC 50∼200대 사이의 중·소형병원급을 위한 '단체 계약'은 중소병원 연합체등을 대상으로 한 계약을 염두에 둔 것이며, PC 50대 미만의 병의원을 위한 '협회 계약'은 병원협회 산하 소단위협회를 대상으로 한 일종의 공동구매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헬스케어 라이선스' 방식이 실제로 도입될 경우 국내 병의원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들어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이 강화되면서 각 의료기관마다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율이 높아진 점도 라이선스 제도의 조기정착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MS측은 "미국 MS 본사측에 헬스케어 라이선스 제도 동입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 상태"라며 "본사에서도 한국 의료정보화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 제도를 적극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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