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페이스-마로테크, '적과의 동침' 마케팅
2001.12.06 02:32 댓글쓰기
국내 PACS 업계의 양대 라이벌인 메디페이스(대표 김일출)와 마로테크(대표 이영훈)가 업계서는 처음으로 공동 광고 마케팅에 나서 관심을 끈다.

양 사는 현재 국내 병원계서 자사의 PACS를 구축하기 위해 때로는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경쟁을 벌이고 있어 공동 광고가 새삼 주목을 받는다.

양 사는 6일자 의료계 일부 전문지에 '세계 기준 통과!' 라는 제하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렸는데 이 같은 광고는 다음주에도 계속된다.

광고서 양 사는 "마로테크와 메디페이스의 N0.1 PACS 기술- 그 까다롭다는 IHE 테스트를 100% 만족시켰습니다"라고 밝혀 앞선 기술 수준을 과시했다.

또 "국내 정상의 PACS 업체 메디페이스와 마로테크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IHE, 즉 국제통합의료환경 구축 테스트에 참가해 신청 전체 항목 100%통과라는 개가를 올렸습니다"고 소개했다.

IHE는 북미방사선학회(RSNA)와 국제의료경영정보시스템학회(HIMSS)가 세계적으로 통합, 표준화된 의료정보망 구축으로 의료기술을 진일보시키기 위해 공동발의한 기구로 전 세계 메이저 의료장비 및 PACS 업체가 대거 참여하고 있는 기구다.

양 사는 "전세계 31개 일류 의료장비회사가 경쟁한 이번 테스트에서 마로테크와 메디페이스는 그 엄격한 기준을 당당히 통과하며 NO.1 한국 PACS 기술을 세계에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메디페이스와 마로테크는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새로운 PACS 기술의 표준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다짐해 양 사가 앞으로도 협력과 경쟁의 관계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메디페이스 관계자는 "업체끼리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할 사안이 있으면 과감히 협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선의의 경쟁을 지향하되 세계시장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과감히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로테크 관계자도 "예전에 보안 심포지엄을 하면서 공동 광고 마케팅이 논의됐다"고 소개하며 "앞으로 또 다른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질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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