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상징 벤처타워 310억원에 매각
2001.12.09 12:00 댓글쓰기
국내 벤처신화의 모태격인 메디슨이 마침내 자사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벤처타워를 매각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로 알려진 코아세스는 최근 벤처타워를 310억원에 매입, 최종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사는 진행과정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으며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 1월초 코아세스가 벤처타워에 입주한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코아세스측은 현재 벤처타워 인수에 관한 자료를 준비했지만 메디슨측에서 매각에 따른 금융적 측면 등 잔여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발표를 약간 늦춰줄 것을 요청,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올초부터 구조조정을 단행해온 메디슨은 계열사 분리이전에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거의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

메디슨은 벤처타워 매각 이후 사무실 재배치를 포함 이전 등의 부분은 아직 구체적 시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서는 메디슨이 연방사들의 주식도 시장에 내놓았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크레츠테크닉 이후 10월말 별관, 이번 본관 매각으로 메디슨은 1천5백억원의 자금을 확보, 부채비율이 많이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메디슨은 부채비율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어 이같은 현금 확보로 유동성 위기가 해소될지 여부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한 관계자는 "회사가 어렵다면 직원들 급여 등에 있어 차질이 생길텐데 아직까지는 문제가 없다" 며 "외부에서 들리는 것처럼 중대 위기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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