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염기서열분석 서비스價 대폭 인하
2001.12.04 11:15 댓글쓰기
국내 유전자 연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생명공학 벤처기업 마크로젠(대표 서정선 www.macrogen.com)은 이달부터 국내 유전자 연구의 대중화를 위해 염기서열분석 서비스의 가격을 기존의 1/3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마크로젠은 이번 가격인하 결정에 따라 현행 12,000원∼18,000원의 가격에 실시되고 있는 염기서열분석 서비스를 6,500원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기존 시장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관련 업계에 상당한 지각 변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염기서열분석서비스는 10여개의 업체들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마크로젠은 국내 대용량 염기서열분석기(ABI3700 모델) 보급대수의 약 40%를 차지하는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자이모모나스 지놈프로젝트와 한국인 지놈프로젝트, 김치유산균 지놈프로젝트 등의 자체 프로젝트와 기타 수주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기술적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특히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원가를 기존대비 절반이상 경감시킴에 따라 획기적인 가격인하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서정선 사장은 "지놈정보에 대한 접근은 생명현상에 대한 이해 및 상업화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따라서 이번 가격인하는 국내 지놈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생물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놈 연구의 활성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기업 차원에서라도 지놈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가격인하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로젠은 지난달 기존 마케팅팀을 영업본부로 격상시키고 경영스탭 4명의 이사를 모두 영업조직으로 전진 배치하는등 경영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감행했다.

또 기획·재무인력을 최소화하고 국내영업본부와 해외영업본부에 전문가들을 집중 배치한데 이어 해외영업에서도 해외마케팅 담당자를 미국에 파견해 현지 바이오테크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염기서열분석 서비스의 경우 국내 가격과 같은 5달러의 가격으로 미국내 상당수 업체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또 동경대에서 염기서열분석 수주를 받아 일본 시장 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오는 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분자생물학회 부스 참여를 시작으로 시장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염기서열분석서비스의 매출목표를 지난 회계연도 8억214만원에서 400% 가량 늘어난 40억원으로 책정했다"며 "이미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한 상태이며, 국내 신규시장 창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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