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험용기자재(LI&A: Laboratory Instruments and Apparatus)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9일 KOTRA에 따르면 미국 실험용기자재 시장은 오는 2004년까지 연간 5%의 성장세를 거듭해 시장규모가 17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실험실 자동화, HPLC와 제반 소프 트웨어 및 온도분석기 등 일부 분야는 앞으로 3년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실험용기자재 상품은 제약 회사의 연구, 테스트 및 QA(quality control) 뿐만 아니라 병원, 생명공학 실험실, 대학, 정부 연구실, 생화학 연구, 지놈 연구, 병균에 대한 연구 및 치료방법 개발 등 광범위한 곳에 이용된다.

KOTRA 관계자는 "미국의 실험용기자재 시장의 성장 및 발전은 질병 관련 연구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 생명공학, 제약 및 화학 분야의 지출액, 새로 생긴 연방정부, 주 정부, 지방 정부 및 외국의 환경관련 법안의 숫자와 헬스케어(health care) 지출비용 등에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 진출할 수 있는 분야로 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실험기기와 전자 기기 등 현재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분야를 꼽을 수 있다"며 "전자측정기기등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특히 DNA 칩 기술은 매우 어렵지만 일단 취득하게 되면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햇다.

또 "일회용 실험기기도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한국업체의 진출도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실험용기자재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업체는 우선 대형 벤더와 접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