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드랩, 장관계 바이러스 진단DNA칩 개발
2001.11.28 11:32 댓글쓰기
진단 DNA칩 연구 개발 업체인 ㈜바이오메드랩(대표 김종원)은 경희대 정용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급성장염 관련질환 환자의 가검물과 환경시료로부터 바이러스 검출 및 동정이 가능한 장관계 바이러스 진단용 DNA칩 키트(Enteric Virus DNA chip)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장관계 바이러스(enteric virus)는 사람의 장관에 감염돼 분변으로부터 배출되는 바이러스로 대부분 분변에서 구강으로 전파돼 사람 사이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식품이나 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2년여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장관계 바이러스 진단용 DNA칩 키트는 장관계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가검물이나 환경시료 및 세포배양액을 대상으로 특정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증폭하고 이를 DNA 칩에서 검출하는 방식이다.

이 DNA칩을 사용하면 기존의 서던 하이브리디제이션(Southern hybridization)이나 염기서열결정(sequencing) 등의 번거로운 분석과정을 거치지 않고 4시간 이내에 정확한 결과도출이 가능하다고 바이오메드랩은 설명했다.

바이오메드랩 마이크로어레이 김정미 센터장은 "이번에 개발된 장관계 바이러스 진단용 DNA칩 키트는 현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장염 바이러스에 의한 신생아 집단설사의 원인 바이러스 검출은 물론 수돗물 바이러스 검출 및 동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메드랩은 현재 장관계 바이러스 진단용 DNA칩 키트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내달중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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