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방사선량 측정기·판독장비 국산화
2001.11.09 11:10 댓글쓰기
방사성물질을 취급하는 병원, 연구기관 및 산업체에서 방사선 접촉을 통해 개인이 받는 방사선량을 정밀하게 측정·판독하는 개인 방사선량 측정기 및 판독장비가 국내 첫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9일 과기부가 지원하는 원자력 실용화 연구사업에 따라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안전관리실 김장렬·장시영박사팀에 의해 개인 방사선량 측정기 및 판독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박사팀이 개발한 방사선량 측정기는 개인이 받은 방사선량을 리튬플로라이드(LiF:Mg,Cu,Na,Si) 및 칼슘썰페이트(CaSo4:Dy,P)를 함유한 방사성측정 센서가 붙은 열형광측정(TLD)카드를 이용해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 측정기의 TLD카드는 기존 제품보다 방사선 감응도 및 정밀측정범위도를 3∼5μGy∼ 0.6μGy까지 5배 이상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따라서 자연중에 있는 극미소량의 방사선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김박사팀은 밝혔다.

이 장비는 지난해 국내 특허를 받았으며, 미국·일본·중국·인도에는 특허 출원중에 있다.

김박사팀은 또 방사선측정기로부터 측정된 방사선량을 꺼내어 이를 판독할 수 있는 열형광판독장비와 이를 그림으로 도식화해 방사선량을 판독하고 평가하는 측정 및 선량평가 소프트웨어도 구축했다.

김박사는 "개인 방사선량 측정기 및 판독장비 개발로 작업종사자의 방사선량을 정확하게 측정해 건강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들 장비의 해외 의존도를 완전히 줄일 수 있어 연간 300만불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42-868-8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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