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밸리-美셀레라 '지놈프로젝트' 공동 추진
2001.11.08 12:30 댓글쓰기
국내 한 바이오벤처가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인 美 셀레라사와 인간 기능유전자 발견과 관련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오메디칼 전문벤처인 메디밸리(대표 설경수 www.medicvalley.co.kr)는 다국적 생명공학 기업인 셀레라 지노믹스사를 한국에 초청, 오는 12∼13일 양일간 '기능유전체연구와 바이오 산업동향'을 주제로 국제 생명공학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셀레라사(www.celera.com)는 지난해 6월 '다국적 공동 컨소시엄 인간 게놈 프로젝트'(HGP)와 더불어 '게놈 지도 초안' 완성을 발표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생명공학 기업.

현재 '꿈의 신약' 개발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메디밸리에 따르면 셀레라사는 이번 방문에서 메디밸리와 공동으로 아시아 지역 및 한국에서 진행할 생명공학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동시에 세미나 기간중 국내 생명공학계와 다양한 만남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넓힐 방침이다.

이와 관련 메디밸리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양사 공동으로 인간 기능유전자 발견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양사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제휴를 맺은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13일 세미나가 끝난 이후 양사간 단독 만남이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셀레라사의 한국 진출 계획이나 메디밸리와의 향후 일정에 대해 어느정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셀레라사는 또 이번 방문기간중 녹십자측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는 지난해 바이오벤처 전문 창업투자회사를 설립, 마크로젠·넥스젠 등의 기업에 투자하는등 바이오 분야 진출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양사간 만남을 통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셀레라사가 이번 방문을 통해 국내 생명공학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부 및 학계 관계자들을 만나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 가능성을 분석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륨에서 개최되는 12일 세미나에서는 ▲셀레라 지노믹스사의 유전체 연구와 사업 (리처드 러셔 부사장) ▲미국바이오산업의 현황과 흐름(스텐우 아시아 벤처파트너 대표) ▲기능유전체연구의 산업적 가치(설경수 메디밸리 대표) ▲우리나라 기능유전체연구의 성과와 전망(생명연 김용성 박사) ▲기능유전체 특허 동향(특허청 이성우 과장)등이 발표된다.

또 13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에서는 리처드 러셔 부사장, 스텐우 아시아 벤처파트너 대표, 메디밸리 설경수 대표의 주제발표가 각각 있을 예정이다.

메디밸리 설경수 대표는 "셀레라사의 한국 방문 세미나를 기회로 바이오산업이 반도체 이후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진국 생명공학의 최신 흐름과 동향, 앞선 기술 사례를 배우고 습득할 수 있는 국익차원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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