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지놈 정보 美NCBI Genbank등재
2001.11.05 02:16 댓글쓰기
생명공학 벤처기업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은 에탄올발효 산업미생물 자이모모나스 전체염기서열을 국내 처음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가생물공학센터(NCBI)의 Genbank에 등재했다고 5일 밝혔다.

마크로젠에 따르면 NCBI에 등재된 자이모모나스 지놈 정보는 미국 셀레라사와 똑같은 랜덤샷건(Random Shotgun)방식을 주축으로 미 국립보건원이 수행한 포스미드방식을 결합, 약 2.05Mbp 크기의 자이모모나스 전체 염기서열을 100% 분석 완료했다.

특히 이번에 최종적으로 밝혀낸 2,569개의 유전자는 약1700개 정도의 유전자로 구성되었을 것이라는 당초 학계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가운데 1,536개(59.8%)는 기능이 일부 또는 전체적으로 알려진 유전자, 나머지 1,033개는 기능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로 추정된다고 마크로젠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금명간 해외 유수 저널을 통해 연구성과를 공개하고 추가적인 기능연구를 통해 유전자 특허를 출원할 방침이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자이모모나스 지놈 정보를 NCBI에 등재하는 조건으로 향후 1년간 유전자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NCBI 측과 합의했다"며 "이는 향후 예상되는 특허 출원 및 상업화를 고려해 1년간 유예기간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서정선 사장은 "이번 자이모모나스 염기서열 정보의 NCBI 등재는 한단계씩 지놈 연구의 성과를 가시화해 나아가는 마크로젠의 연구능력 및 실천을 입증한 것"이라며 "자이모모나스 지놈 100% 해독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지놈연구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으로 마크로젠은 확보된 유전자를 이용한 자이모모나스 유전자 칩(Z-Chip)을 완성해 내년중 국내외에 독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이를 기능 연구에 활용해 알코올 발효와 관련된 특이 유전자들을 대량 발굴하고 전체 대사회로를 작성하는 한편 이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이미 지난 9월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에너지 절약형 생물공정 개발을 위한 과제를 위탁받아 연구 수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어설명
자이모모나스는 포도당(glucose), 과당(fructose), 서당(sucrose)을 에너지원으로 살아가는 혐기성 세균으로 지금까지 대체에너지 산업분야에서 가장 다각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온 강력한 에탄올 발효 균주.

빠른 당 대사를 유지해 포도당 등 에너지원의 2∼2.6%은 자체생육을 위해, 나머지 98%는 에탄올과 CO2생산에 사용한다.

또한 발효조건에 따라 다양한 부산물을 생성시킬 수 있어 혈장 대용제, 면역제 등과 같은 의약품 생산분야 등에 응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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