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중 수출 효자품목 단연 '초음파'
2001.10.30 02:29 댓글쓰기
국내 의료영상장비 가운데 수입보다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기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동석 연구원은 '보건산업기술동향' 최근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 X-ray 및 영상진단기기 분야 생산실적이 지난 97년 810억원에서 지난해 1,984억원으로 약 2.5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연구원에 따르면 초음파영상진단기기의 경우 지난 99년 46.6%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으며, 올해의 경우 1∼7월까지 수출은 7533만불을 넘어선 반면 수입은 1367만불 수준으로 수출이 수입의 약 6배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5억불), 독일(2.6억불), 일본(1.7억불)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내 초음파영상진단기 주요 수출입업체는 GE메디컬시스템코리아, 메디슨, 동강무역, 필립스전자등 4개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MRI의 경우 여전히 수출보다 수입이 높은 무역역조 현상을 보였다.

김연구원은 "MRI의 경우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333만불어치를 수입했지만 올해는 7개월 사이에 2배 가까운 637만불어치를 수입했다"며 "MRI의 주요 수입국이 미국에서 네덜란드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MRI 주요 수입업체는 메디슨, GE메디컬시스템코리아, 필립스전자 등 3개 업체다.

CT 수입은 지난 99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금액 또한 MRI의 수출입 금액보다 줄어들고 있다.

김연구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6의 CT 수입규모는 3,500만불을 넘어섰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99년 1,567만불 수준, 지난해 2,062만불, 그리고 올해 7월까지 906만불 정도로 감소했다.

김연구원은 "전세계 전자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오는 2004년이면 145억불로 정도로 예측된다"며 "향후 전자의료기기는 실사용자의 편익과 효율성을 충분히 고려한 디지털 의료영상 장치의 가속화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