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로봇 이용 인공고관절 수술법 첫 개발
2001.10.25 02:55 댓글쓰기
한국과학기술원(원장 홍창선) 기계공학과 윤용산 교수팀은 미니 로봇을 이용한 인공고관절 수술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윤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수술기법은 독자 개발한 게이지 기준 정합법을 사용해 수술 로봇 시스템을 간단하게 구현했다.

인공고관절 수술은 고관절에 문제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을 제거하고 기능을 복귀시켜 주기 위해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법.

이 수술은 미국에서만 지난 98년 한해동안 42만6,000명이 시술받을 정도로 보편적인 수술이다.

기존 인공고관절 수술시 대퇴골과 골반뼈에 인공관절을 삽입하기 위한 공간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임플랜트와 뼈와의 빈 간격, 고정된 임플랜트 위치의 오차, 임플랜트 삽입시 뼈의 파손 등의 우려로 로봇 수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미국, 독일, 일본 등에 도입된 고관절 수술 로봇 시스템의 경우 핀 삽입과 같은 부차적 수술이 필요하며 CT 촬영, 로봇 가공 시 뼈의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한 장치등 수술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로운 점이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미니 로봇은 기존 시스템의 이같은 단점을 모두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유지 비용 역시 1/10 이하수준이라는 것이 윤교수팀의 설명이다.

윤 교수는 "현재 개발된 수술로봇을 이용한 사체 실험이 완료되어 타당성이 입증됐다"며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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