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교수 '병원 5년내 전자의무기록 도입'
2001.10.03 11:09 댓글쓰기
전자의무기록을 포함한 통합정보 시스템이 앞으로 5년내 병원계에 도입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의대 서정욱 교수(이지병원정보 대표)는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보건산업 3개 중점 육성분야(BT, IT, NT)'를 주제로 열린 제2차 복지부 정책토론회에 참석 "보건의료산업이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보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서교수는 이날 IT분야 주제발표에서 "국내 의료기관의 대부분은 원무행정 중심의 정보화 초기단계이지만 PACS 도입 등 수익사업 중심의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5년내 전자의무기록을 포함한 병원업무 전반의 통합정보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의료벙보시스템 도입에 연간 120∼200억원정도를 투자하고 있으며 전자의무기록을 포함하면 3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병원들이 정보화 시스템 개발을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시스템 투자비용의 낭비와 호환성 부재가 우려된다"며 "3년후 업그레이드 비용 또한 큰 부담이 돼 고비용 구조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의료정보 시스템, 의료물품 분류, 사이버 의료의 표준화를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3대 표준화과제"라고 전제한 후 "표준화 단계와 시스템 통합 단계의 2단계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서교수는 구체적인 추진 과제로 ▲표준 전자의무기록(EMR)의 공동 개발 ▲의료물품 분류 및 코드, 규격체계 표준화 ▲의료물품 정보 DB 구축과 전자카달로그 제작 ▲사이버 의료서비스 기술개발 ▲사이버 진료의 절차와 허용범위 입법 추진 등을 1단계 추진과제로 소개했다.

서교수는 2단계로 "800여개 병원에 대해 표준 의료정보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물품 거래정보 공유와 시스템 연계, 사이버 의료서비스 정보의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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