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원격진료서비스 확산…춘천 24일 개통
2001.09.24 02:26 댓글쓰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원격진료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등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오늘(24일) 보건소와 일부 동사무소 및 복지관을 연결하는 원격진료서비스를 개통한다.

춘천에서 실시되는 원격진료 서비스는 1차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원격진료진단장비와 시스템을 통해 생체신호 측정과 화상 상담을 병행할 수 있다.

원주시도 황둔 마을에 원격화상진료 시스템을 구축, 시범운영중이며 전북 정읍의 아산재단 정읍병원은 이달 초 서울중앙병원과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산시도 건강도시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2억원의 예산을 책정, 늦어도 연말까지 서구와 남구에 의료정보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내년에도 2억원 이상의 예산을 추가 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길병원이 서해 낙도지역과 원격진료를 실시중이어서 이 곳의 실효성 결과를 파악한 후 시 차원의 원격진료서비스 추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의 원격진료 확산은 복지부의 의료정보화 정책 및 행자부의 정보화정책과 맞물리면서 적합한 정책으로 부상됐고 지자체들은 또한 주민들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현재 지자체에서 실시할 수 있는 예상 가능한 원격진료는 원격메일 상담, 화상통신을 병행한 상담, 의료영상저장전달시스템(PACS) 및 원격진료 진단기 등이다.

하지만 서비스 형태별로 도입 비용이 고가이거나 단순 화상 상담 및 데이터 전송, 시스템 운영 등 서비스 실현에 당장 문제가 있는 측면도 적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 등에서 추진하는 원격진료서비스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차후 종합병원을 비롯 병의원을 연계하는 통합시스템으로 발전해야 원격진료서비스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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