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 고효율 녹색광 고체레이저 국내 첫 개발
2001.09.20 11:47 댓글쓰기
국내 한 벤처기업이 산업용 및 의료용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고효율의 녹색광 고체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의 연구원창업 벤처기업인 주식회사 금광(대표 김광석)은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피부치료, 혈관치료등 의료분야와 전자부품의 미세가공, 대기 및 수질오염 측정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다이오드 레이저 여기 고효율 녹색광 레이저를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 실용화(성과이전)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이 레이저 시스템은 기존 가공용 레이저 보다 고효율이면서 정밀도를 향상시켜 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레이저는 출력이 수십 Watt급 규모의 레이저로서 (주)금광에서 새롭게 고안된 다이오드 레이저 여기 장치와 냉각방식을 활용해 크기를 소형화하면서도 레이저 빔의 공간적인 균일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게다가 내부 밀봉형 구조로 제작돼 외부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출력 안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며, 각종 레이저 변수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장의 자동화 생산 설비나 외부 기기와의 연결이 용이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이 제품은 주로 반도체 부품, 통신용부품, 박막 코팅된 전자부품의 마킹이나, 트리밍, 절단등 미세가공에 활용될 것"이라며 "또한 인체의 혈관치료, 피부치료등 의료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국내 기업에 공급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최근 일본 및 유럽지역에 수출을 개시했다"며 "같은 기능의 외국산 레이저 시스템에 비해 약 70% 정도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시판해 연간 300∼5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하는 국내시장에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99년 1월 설립된 금광은 현재 산업용 및 의료용 다이오드 여기 고체 레이저 등의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문의 042-868-8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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