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보험증, 스마트-마그네틱 경쟁 '후끈'
2001.09.01 01:16 댓글쓰기
복지부에서 추진중인 건강보험카드 사업 참여 경쟁이 기존 4개의 스마트 카드 컨소시엄과 1개의 마그네틱 카드 컨소시엄으로 양분됐다.

적립카드 운영전문업체인 신보람(www.borami.net)이 주축이 돼 구성된 '보람-ZOOP 건강카드 컨소시엄'(대표 이동호)은 3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건강보험카드 사업설명회를 갖고 스마트 카드가 아닌 마그네틱 카드로 건강보험카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람-ZOOP 건강카드 컨소시엄 이동호 대표는 이날 "마그네킥 카드로 건강보험카드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기존 신용카드 방식과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약 400억원으로 비용으로 최대 6개월 이내에 시스템 구축 및 전국민 대상의 보험카드 보급을 완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컨소시엄측은 또 "마그네틱 카드는 이미 신용카드 사업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검증됐다"며 "특히 카드내 식별번호만 저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없고 카드 분실시 재발급 비용이 저렴한데다 관리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마트 카드로 건강보험카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네트워크 구축, 전산, 단말기, 전문가 양성, 보험공단직원 재교육 등 모두 4000억원에서 1조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며 "특히 스마트카드 도입비용을 민자유치로 충당할 경우 지금 당장 시스템 비용은 해결할 수 있지만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컨소시엄측은 지적했다.

특히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적외선 휴대폰 지불업체 하렉스인포텍(www.mZOOP.com)은 오는 12월부터 국내에서 상용화될 자판기, 현금자동인출기 등에서 이뤄지는 적외선 근거리 무선 통신을 이용한 휴대폰 신용카드 지불 서비스(ZOOP)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하렉스인포텍 강복희 이사는 "적외선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해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건강보험카드나 신용카드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복지부 이경호 차관은 "건강보험카드 사업 추진과정에서 국민에게 비용부담이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운전면허증이나 주민증등 다른 신분증과 통합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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