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抗콜레스테롤 시장을 잡아라' 선점경쟁 가열
2001.08.13 02:21 댓글쓰기
성인병 발생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관련 제품들의 시장경쟁이 뜨겁다.

특히 미국과 유럽, 일본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식물스테롤이 포함된 식품에 대한 섭취가 적극 장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식물스테롤을 이용한 콜레스테롤 저하 식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며 관련 신제품 출시가 급증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 www.eugene21.com)는 세계 최초로 식물스테롤을 물에 녹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지난해 말 ‘콜제로’라는 음료 제품을 출시했다.

콜제로에는 식물스테롤이 주성분인 '유콜'이 함유돼 소장 내에서 음식물을 통해 섭취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을 통해 분비된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준다.

이 제품은 특히 한달 이상 장기 복용할 경우 인체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변화 없이 나쁜 콜레스테롤(LDL)만을 10~20% 정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진사이언스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 홍콩 등 세계적인 식음료 대기업들과 '유콜' 라이센싱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식용유 전문 회사 ㈜온바이오(www.onbio.com)에서는 유진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유지에 녹는 유콜A가 함유된 '콜제로 식용유'를 최근 출시했다.

회사측은 콜제로 식용유를 고기, 계란, 새우, 오징어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재료를 요리할 때 사용하면 유콜A가 체내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효과적으로 방지해준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건강 기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색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콜레스테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스테롤을 이용한 제품들의 시장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핀란드 합작회사인 라이지오케미칼 코리아(www.raisiochemicals.co.kr)에서는 최근 베네콜(www.benecol.com)의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베네콜은 핀란드의 라이지오 그룹이 소나무 목정에서 추출한 식물스테롤로 95년 마가린 제품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유진사이언스 노승권 사장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데는 식이요법과 운동, 금연, 금주,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등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음식조절을 하지 않고도 식물스테롤처럼 천연성분을 이용해 손쉽게 콜레스테롤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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