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천안병원 의료진과 순천향대 의료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인 C&C Medical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중인 '정상배변유도형 인공항문세트'가 최근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의 중점연구과제로 채택됐다.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은 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문제 해결과 보건의료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보건의료 관련기관에서 연구중인 창의적인 과제를 발굴해 중점 지원하는 사업.

이번에 선정된 일반외과 송옥평 교수팀의 연구과제는 '풍선 카테터 방식의 개폐형 인공항문세트 개발'과 '개폐형 인공항문세트의 효능시험' 등으로 송 교수팀은 정부로부터 과제 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받아 2002년 4월말까지 완제품 개발 및 임상 효능시험을 마칠 예정이다.

송 교수팀이 현재 개발중인 인공항문세트는 장루를 통해 수시로 배출되는 대변을 막아주기 때문에 환자들이 그동안 큰 불편을 느껴온 변주머니의 착용이 필요 없으며 특히 환자의 배변시간 조절훈련을 돕기 때문에 정상적인 배변도 가능하다.

송교수는 "이미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공정에 돌입했다"며 "이 제품이 완성되면 많은 장루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