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 임플란트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꾸준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활성화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데일리메디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들의 기부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업체들이 기부금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기부금을 지출한 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로 조사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누적 기부금이 11억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8% 가량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특히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기부금 지출 2위 업체에는 메가젠임플란트가 이름을 올렸다. 메가젠임플란트는 지난해 누적 기부금이 6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85% 가량 증가했다.
덴티움도 기부금으로 3억6000만원을 지출했다. 덴티움의 경우 전년도와 유사한 규모로 기부금 변동이 가장 적었다.
업계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곳은 네오바이오텍이다.
네오바이오텍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1억2000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75% 증가한 수치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덴티스도 기부금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3300만원을 지출했다.
업체 중에는 기부금이 감소한 곳도 있었다.
먼저 포인트닉스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기부금이 줄어들었다. 포인트닉스는 2021년 기부금으로 6000만원을 지출했지만 2022년에는 600만원으로 89% 가량 감축했다.
이 외에도 디오는 지난해 기부금이 1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8% 가량 감소했다.
기업들의 기부 활동은 올해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으로 사상자가 발생한 지역사회와 피해를 본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구호 성금 및 지원금을 전달했다. 메가젠임플란트 역시 올 초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네오바이오텍은 '시민 서로 돕기 1004 캠페인'으로 모금한 1004만원을 강원도 원주시에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기부 활동에는 이른바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다.
사회적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얻어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ESG 경영이 화두로 자리잡으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 사회공헌 활동은 소비자들의 우호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특히 임직원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줘 동기 부여 및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