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로 올라선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추가 공개매수로 자발적 상장폐지에 돌입한다.
오늘(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하는 2차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90% 이상을 확보해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잔여 주식 165만4916주에 대한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중 오스템임플란트가 보유한 자기주식(93만9469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주식(1003만8385주), 최규옥 회장 및 특수관계자 보유분(294만3718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전체를 사들이는 게 목표다.
이번 2차 공개매수 목적은 자발적 상장폐지 신청이다. 2차 공개매수 가격은 1차와 같은 주당 19만원이다.
잔여 주식을 모두 취득하고 나면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및 최 회장 측 보유 지분은 93.97%로 늘어난다.
자진상장폐지란 대주주가 회사 상장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다고 판단해 스스로 상장폐지하는 것을 말한다.
상장기업이 자진상장폐지로 비상장사로 전환하면 소액주주 감시나 경영간섭, 경영사항 공시, 분기결산보고 등의 부담을 더는 등 자유로운 경영활동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추진하려면 최대주주가 최소 95% 지분을 확보해야 하고, 코스닥 시장에는 별도 규정이 없지만 통상 90% 이상 지분 확보가 기준으로 여겨진다.
상장폐지가 진행되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주주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비상장주식으로 보유하게 된다.
덴티스트리 측은 1차 공개매수로 65% 지분을 얻어 현재 80%대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측은 “오스템임플란트 유동 주식 수가 발행 주식 총수 10분의 1에 불과, 변동성이 크고 매매가 이뤄지기 어려워 투자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가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앞서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4일까지 진행한 1차 공개매수에 성공하며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