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우한폐렴(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진단업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1개월 내 우한폐렴 검사법을 개발하겠다"고 발표.
이에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긴급사용제도' 발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제도는 정식 허가 없이 유전자 검사시약의 한시적 사용을 승인. 만약, 긴급사용제도가 시행되면 국내에서 진단키트 품목허가를 보유한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에서는 기술적으로 4주 이내 키트 생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진단키트 업체인 랩지노믹스, 바이오니아, 씨젠, 수젠텍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 실제 랩지노믹스는 29일 12시 02분 현재 전날대비 13.58% 오른 7860원, 수젠텍은 전일대비 16.15% 상승한 8990원에 거래. 구 연구원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 진단키트를 개발한 바이오니아의 매출액이 134억원, 영업이익이 96억원 증가한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우한폐렴 사태 수혜는 진단업체에서 먼저 나올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