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GSK 혼합백신 공급 중단을 앞두고 보건당국이 전국 의료기관에 신규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5년 전(前) 백신 파동 당시 다른 제약사 제품으로의 ‘교차접종’을 허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접종 시작 단계부터 중단을 권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전국 의료기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예방접종 백신(DTaP-IPV-Hib) 공급중단 관련 안내문을 배포했다.
이번 안내는 앞서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오는 6월 30일부터 영유아용 5가 혼합백신의 국내 공급 중단을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공급이 중단되는 백신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혼합백신(DTaP-IPV/Hib, 이하 5가 백신) 중 인판릭스아이피브이힙주(이하 인판릭스)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5가 백신 접종 시 인판릭스의 신규접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DTaP 백신은 제조사마다 제제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기초접종 시 동일 제조사의 백신 접종 필요하며, 원칙적으로 교차접종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지난 2021년 백신 파동 당시 교차접종을 허용했던 것과 상반된 결정이다.
당시 질병청은 가급적 GSK 동일 백신을 추가 접종하되 동일 백신이 없는 경우 다른 제약사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접종 지연보다 교차접종이 더 이득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급 중단 시점이 정해져 있는 만큼 동일 제조사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는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5가 백신으로 접종해야 하는 경우 인판릭스가 아닌 ‘펜탁심’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1차 접종을 인판릭스로 한 경우 2차·3차 접종 또한 인판릭스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6월 30일까지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인판릭스가 공급될 예정이라는 부연도 곁들였다.
동일 제조사 백신 접종 권고, 의존도 편중에 백신주권 필요성 부각
GSK의 공급 중단에 따라 국내 영유아 필수예방접종(NIP) 시장은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됐다.
대체재가 없는 상황에서 공급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의 혼란을 막을 길이 없는 만큼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영유아 백신 개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필수예방접종(NIP)에 등록된 영유아 혼합백신을 공급하는 곳은 사노피와 보령바이오파마 두 곳만 남는다.
하지만 보령바이오파마는 4가 혼합백신 ‘DTaP-IPV’뿐이어서 사실상 6가 혼합백신 ‘헥사심주’와 5가 ‘펜탁심주’, 4가 ‘테트락심주’를 보유한 사노피 의존도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영유아 혼합백신은 백신 접종 한 번에 여러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것이다. 4가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D), 파상풍(T), 백일해(aP), 폴리오(IPV)를 예방한다.
5가 혼합백신은 여기에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뇌수막염 원인균) 예방이 추가됐고, 6가 혼합백신은 B형간염(HepB) 예방효과까지 더해졌다.
주삿바늘에 대한 영유아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접종 횟수를 줄이는 편의성 때문에 4가보다는 5가, 5가보다는 6가 혼합백신 접종 선호도가 높다.
글로벌 제약사 백신이 국내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인 만큼 업계 일각에서는 수급 불안이 닥쳤을 때 현장에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유아 혼합백신의 국내 공급 불안은 2021년 말 이미 경험한 적이 있다. 당시 GSK가 서류미비 등 행정적 이유로 4가, 5가 혼합백신 공급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사노피 5가 혼합백신 펜탁심주로 수요가 폭주하며 품귀 현장이 빚어졌다. 이는 사노피가 국내 영유아 혼합백신 시장을 장악하게 된 결정적 계기로도 작용했다.
GSK마저 이탈한 현재 사노피 영유아 혼합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2021년 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령바이오파마가 유일하게 4가 혼합백신을 NIP에 등록했지만, 6가 혼합백신이 있음에도 국산이라는 이유로 4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화학은 5가 혼합백신 ‘유펜타주’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아 유니세프 등을 통해 저개발국가에만 공급하고 있다.
다만 LG화학은 현재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6가 혼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성공할 경우 백신주권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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