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치료가 단일제 단계적 증량에서 벗어나 ‘저용량 초기 병용’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낮은 순응도와 조절 실패를 해결하기 위한 흐름이라는 평가다.
종근당은 지난 21일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본태성 고혈압 저용량 2제 복합 치료제 텔미누보(성분명 텔미사르탄+S-암로디핀) 신규 용량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진호 한양대병원 교수(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가 좌장을 맡았고,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고혈압 치료 패러다임 전환: 저용량 복합제 역할'을 주제로 최신 지견 및 임상 결과를 공유했다.
"목표혈압 130/80mmHg 미만 조절하는 방향이지만 실패 환자 많다"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최근 가이드라인이 목표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임상에선 조절 실패 환자가 적지 않아 격차를 좁히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용량 병용요법이 고혈압 치료의 새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초기치료 전략 전환을 강조했다.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인지율(78.6%)과 치료율(76.1%)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며 조절률도 6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치료율과 조절률 간극이 여전하다.
그는 “심혈관질환 동반 등 고위험군에서 130/80mmHg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이 30%에 못 미친다”면서 “가이드라인과 현실 사이 갭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간극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약물 순응도를 들었다. 복용 약물이 3개에서 4개로 늘면 순응도는 38%, 5개로 늘면 72% 감소하는데 환자 복약 순응도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젊은 환자군 순응도 낮아 저용량 복합제 복용 권고"
그는 “20~44세 젊은 환자군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비율이 37%”라며 “복약 불량군에서 심혈관질환이 약 1.6배 높고 복용률이 80% 미만일수록 위험이 최대 2배 증가한다”꼬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부터 간결한 처방으로 순응도를 올리고 조기 치료해야 사회·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해 2023년 유럽고혈압학회(ESH)와 2024년 유럽심장학회(ESC) 가이드라인은 저용량 2제 병용으로 시작하고 미조절 시 저용량 3제 병용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 가이드라인에서도 2022년부터 2기 고혈압·고위험군에 초기 2제 병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내년 개정 가이드라인에서 저용량 병용요법 비중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초저용량 ARB+CCB 병용이 새 표준…조절 실패 해결 열쇠”
김대희 교수는 “저용량 조합은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잡는 치료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2003년 BMJ에서 제기된 ‘저용량 2제 병용이 뇌졸중 위험을 49% 줄일 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이 20여 년 임상 축적을 거쳐 실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처방 현실을 감안하면 저용량 병용 최적조합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텔미사르탄 등)+칼슘통로 차단제(CCB, S-암로디핀 등)가 유리하다고 봤다.
그는 “작용기전이 겹치지 않는 ARB와 CCB의 시너지로 ‘1+1 효과’가 가능하고, ARB가 CCB 유발 말초부종을 줄여 내약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종근당이 이번에 출시한 텔미누보 20/1.25mg은 가이드라인이 요구하는 이상적 초기치료 원칙에 가장 근접한 저용량 병용 복합 치료제라는 평가다.
종근당이 선보인 '텔미누보 20/1.25mg'은 ARB 계열인 텔미사르탄 20mg과 CCB 계열인 S-암로디핀 1.25mg을 결합한 초저용량 복합제다. 두 성분 모두 기존 표준 대비 절반 수준이다
실제 임상에서도 텔미사르탄 20mg+S-암로디핀 1.25mg 병용이 암로디핀 5mg 대비 수축기 혈압 감소에서 비열등성을 확보했다.
특히 텔미사르탄은 ARB 제제 중 반감기가 24시간으로 가장 길어 하루 한 번 복용으로도 다음날 아침까지 안정적인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고혈압 환자가 늘고 목표혈압이 더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초기부터 저용량 복합제를 단일알약으로 쓰는 전략이 현실적 해법”이라며 “텔미누보는 ARB+CCB 조합을 초저용량으로 구현한 첫 제품으로 초기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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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80mmHg "
130/80mmH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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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76.1%) 60% .
130/80mmHg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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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 37% 1.6 80%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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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SH) 2024 (ESC) 2 3 .
2022 2 2 , .
ARB+C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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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BMJ 2 49% 20 .
(ARB, )+ (CCB, S- ) .
ARB CCB 1+1 , ARB CCB .
20/1.25mg .
' 20/1.25mg' ARB 20mg CCB S- 1.25mg .
20mg+S- 1.25mg 5mg .
ARB 24 .
ARB+CC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