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심혈관 환자 치료 환경에서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대비 안전성을 입증했다.
10일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교신저자)·이오현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DAPT는 허혈성 사건 예방에 필수적인 치료법이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을 높이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PPI계열 약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항혈소판제와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빠른 약효 발현 △긴 지속시간 △낮은 약물 상호작용 등 P-CAB계열인 케이캡의 특성에 주목하고, 기존 PPI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2만여명 환자 대상 빅데이터 분석
연구에는 심평원 전국 단위 빅데이터가 활용됐다. 국내에서 PCI를 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 가운데 DAPT와 함께 PPI를 복용한 1만9201명과 테고프라잔을 복용한 2075명을 비교 분석했다.
두 집단의 기저 특성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1년 내 위장관 출혈과 심근경색·뇌졸중을 포함한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을 주요 평가 지표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케이캡 복용군은 위장관 출혈 위험이 PPI 복용군보다 약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다.
“심근경색 환자서 처방, 안전한 대안 확인”
연구를 이끈 김용철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DAPT 치료를 받는 동아시아 심근경색 환자에서 케이캡이 기존 PPI 대비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위장보호약물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오현 용신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령화로 심혈관질환 환자 수와 사망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술 후 위장관 출혈 관리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케이캡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안임을 보여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이 위식도역류질환을 넘어 심혈관 환자 치료 영역에서도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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