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이 최근 언론사를 인수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통적인 제약사가 언론사 경영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이번 결정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단순히 매체 자체의 수익성이나 투자 가치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전략과 맞물린 포석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온라인 뉴스 업체 '디지털데일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사회 결의를 거쳐 디지털데일리 주식 1만7546주(지분율 87.7%)를 200억 원에 취득했다. 인수 금액은 종근당홀딩스 자산 총액(약 4200억 원)의 4.8%에 해당한다.
종근당홀딩스 디지털데일리를 편입하며 자회사 수가 9개로 늘었다.
디지털데일리는 2005년 창간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온라인매체다. 온라인 뉴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주로 ▲통신·방송/정보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ICT/SW/보안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사를 작성하며 직원 수는 20~30명이다.
2024년 말 기준 자산 총액은 105억 원, 부채 10억 8400만 원, 자본 총계 약 94억 원이다.
종근당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디지털, AI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업계 동향과 정보를 습득하고, 신약 개발 등 내부 사업에 적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적이다.
AI 등 디지털 시스템 기반 활용 확대 전망
실제로 종근당은 그간 제네릭 사업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왔으나, 최근 의약품 시장 변화로 압박을 받으면서 AI 등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 시흥시에 약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첨단 바이오·AI 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했으며, 같은 달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23년에는 AI 신약 개발 전문가인 곽영신 신약연구소장을 영입하고 AI 신약 개발 분야에 뛰어들기도 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종근당건강이 KT와 AI·빅데이터 기반 사업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 역시 AI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올해 초 신년사에서는 디지털 시스템 기반으로 조직의 자원과 역량을 핵심 사업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자원과 역량을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연구개발 부문에서 보다 혁신적인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AI 등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합성신약은 물론 종근당만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대표는 지난 2023년 주주총회에서 "AI 기술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종근당은 이번 매체 인수를 통해 얻은 네트워크와 정보력을 바탕으로 향후 AI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이 점점 AI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선제적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가 언론사를 직접 인수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종근당 입장에서는 ICT·AI 분야의 흐름을 가까이서 읽고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며 "신약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종근당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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