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견 제약사들이 외부 인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을 대거 수혈하며, 영업·마케팅부터 생산 현장까지 전방위적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 고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삼진제약과 건일제약은 글로벌 경영 역량을 중심으로 한 외부 인사를 선임하며 사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한림제약도 생물학 제조 분야 역량 강화 차원의 전문가 영입이 눈길을 끈다.
삼진제약, 이서종·김상진 영입···글로벌 시장 지향 조직 개편
삼진제약(대표 조규석·최지현)은 금년 4월 한국노바티스, SCM생명과학에서 각각 사업개발, 전략기획팀을 이끌었던 이서종 이사를 BD(Business Development)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 인재 수혈이다. 이서종 이사는 라이선스 인·아웃, 파트너사 관리, 기술이전 전략 수립,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앞서 삼진제약은 5월에도 경영 총괄로 김상진 사장을 영입했다. 사장 인사는 전문 경영인 영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 일환이다.
김 사장은 1991년 한국얀센에 입사 후 2006년 홍콩얀센 사장, 2008년 대만얀센 사장, 2011년 한국얀센 사장 등을 역임했고, 2013년 한독 부사장과 2018년 삼일제약 대표를 거쳤다.
삼진제약은 김 사장 합류로 경영 역량 극대화와 이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제품 개발 등 핵심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진 삼진제약 신임 사장은 “국내 제약산업 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삼진제약 합류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건일·한림제약, 마케팅·생물학 전문가 외부 수혈
건일제약(대표 이한국)은 이달 2일 문희석 전(前) 다케다제약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영업·마케팅 총괄)로 선임했다.
문희석 신임 대표는 한국얀센, 한국BMS제약, 바이엘코리아, 한국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만 35년 이상 영업 및 마케팅 분야를 이끌어온 업계 전문가다.
한국다케다제약 재임 시절 주요 신약의 국내 출시 및 매출 확대를 주도하며, 시장 내 브랜드 리더십 강화와 조직 내 전문영업 체계 구축 등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건일제약은 이번 문희석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영업력 강화는 물론 시장 다변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중장기 사업 전략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림제약(대표 김정진)의 경우 이달 1일 전(前) 한올바이오파마 생산본부장 김민석 전무를 신임 공장장에 임명했다.
김민석 공장장은 생물학 제제 분야 전문가로 종근당,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을 거치며 역량을 입증해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대웅바이오로 옮겨서는 특화 공장 운영, 신공장 로드맵 수립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고, 한올바이오파마에서는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창사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김민석 공장장은 “다수 제약사와 글로벌 바이오 기업에서 완제 의약품 생산 및 품질 보증 분야 경험을 쌓았다”며 “선진화된 품질 운영 시스템과 조직 혁신으로 한림제약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오社도 영입 봇물···화학·생산·재무 전문가 영입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은 최근 30년 이상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온 이영필 박사를 부사장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LG생명과학(현 LG화학 생명과학본부)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24년 이상 근무하며 CMC(화학·제조·품질) 전반을 이끈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분야의 전문가다.
특히 미국 FDA 및 유럽 EMA로부터 총 7건의 항암·면역 바이오시밀러 품목 허가를 획득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CPO는 통상 제품 전략 책임자 직책으로 쓰인다. 알테오젠은 원천기술을 실제 상업 제품으로 구현하는 데 전략적이고 실행력 있는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엔셀은 지난 4월 CDMO 부서장에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 출신 염건선 이사를 영입했다.염 이사는 18년 간 바이오의약품 생산·마케팅·CMO 사업 확장에 기여한 글로벌 CDMO 전문가다.
셀트리온에 근무하는 동안 셀트리온 주력 제품인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공급망 확장을 위해 미국, 유럽 글로벌 CDMO 기업과의 계약 주도 및 네트워킹 강화 등 입지를 다져왔다.
이엔셀은 매출액과 점유율 기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1위 기업이다. 이엔셀은 글로벌 CDMO 경험이 풍부한 염 이사 합류로 글로벌 신규 수주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유한양행 신약 렉라자 원개발사 오스코텍, CDMO 업체 제뉴원사이언스는 각각 전(前)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신동준 전무, 전(前) 지오영 정재웅 재무관리본부장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해 재무역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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