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오리온 '웃고' CJ '울고'···바이오 M&A '희비'
피인수 휴젤·리가켐 주가 '78%·134%' 상승···CJ바이오 '77%' 감소
2025.07.08 04:46 댓글쓰기

국내 굴지 대기업들이 바이오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M&A)을 단행한 이후 수 년이 지난 상황에서 피인수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GS그룹과 오리온은 바이오 계열사의 글로벌 수출 및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한 반면, CJ제일제당은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자들 기대감이 식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과 오리온이 각각 인수한 휴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는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반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GS그룹 컨소시엄(사모펀드 운용사, 중동 국부펀드 등 포함)은 지난 2021년 8월 바이오 기업 휴젤 인수를 위해 약 1조7240억원을 투입, 주식 535만5651주(지분율 46.9%)를 확보했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은 인수 이후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사업이 국내외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화장품 분야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휴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차석용 회장이 주도한 글로벌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 회장은 과거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로 재직하며 28건의 인수합병(M&A)과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북미·중국·일본 등지로 사업을 확장시킨 경험이 있다.


2023년 휴젤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미국 법인 지분 확대를 통해 현지 경영을 강화했고, 미국 FDA 승인도 이끌어냈다. 대만·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 확장 역시 주효했다.


휴젤 주가는 인수 발표일인 2021년 8월 21일 종가 기준 21만1400원에서 2025년 7월 3일 37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GS 인수 4년 만에 약 78.3% 오른 셈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1월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고, 같은 해 3월 5485억원의 주식 대금을 납입하며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독자 기술인 ‘콘쥬올(ConjuAll)’ 플랫폼은 치료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얀센, 오노약품 등 다국적 제약사와 총 14건, 누적 10조원 이상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영업수익 발생으로 수익화가 가시화되며 시가총액 4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오리온이 인수 계획을 밝힌 2024년 1월 15일 종가 기준 리가켐 주가는 5만4800원이었으며, 2025년 7월 3일에는 12만8600원까지 상승했다. 1년 반 만에 약 134% 오른 셈이다.


CJ바이오, 실적 부진 속 기업가치 급락···주가 4분의 1 


반면 CJ제일제당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신약 개발을 목표로, 2021년 7월 21일 천랩(현 CJ바이오사이언스)을 약 1000억원에 인수한 후 이듬해 사명을 변경했다.


인수 당시 43.99%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후 400억원대 추가 자금 조달 등을 통해 현재 지분율은 61.95%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완전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류 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병원 및 연구기관과의 다수 협업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자사 미생물 관련 기술과 CJ바이오사이언스 신약 관련 미생물 데이터 분석 및 기초 연구 역량을 결합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달리 인수 후 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매년 하락세다. 인수 직후인 2021년 7월 21일 주가가 4만3408원에서 금년 7월 3일 9630원까지 떨어졌다.


인수 4년 만에 77.8% 떨어져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대한 장기적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아직 뚜렷한 상업화 성과가 없고 매년 적자로 투자자 신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101억원, 2022년 –332억원, 2023년 –321억원, 2024년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항암제 개발 트렌드에 맞춰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등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초기 임상을 진행 중인 CJRB-101은 발효식품에서 발견된 신종 균주 기반으로 안전성은 확보됐다. 차후 기술이전 성과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투자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2013년 상장한 레고켐바이오도 투자 유치가 어려웠던 시기를 거쳐 결국 성과를 냈다”면서 “5~6년 내 성과를 내라는 건 가혹하다. 시간이 축적되는 만큼 성과 역시 점차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M&A) .


GS , CJ CJ .


7 GS , ( ) , CJ .


GS ( , ) 2021 8 17240 , 5355651( 46.9%) .


, .


1 . .


18 LG 28 (M&A) .


2023 1 , FDA . .


2021 8 21 211400 2025 7 3 377000 . GS 4 78.3% .


1 25.73% , 3 5485 .


- (ADC) . (ConjuAll) .


, 14, 10 . 4 .


2024 1 15 54800, 2025 7 3 128600 . 1 134% .


CJ,   4 1 


CJ , 2021 7 21 ( CJ) 1000 .


43.99% , 400 61.95% . .


CJ , .


CJ CJ .


CJ . 2021 7 21 43408 7 3 9630 .


4 77.8% , .


CJ 2021 101, 2022 332, 2023 321, 2024 342 .


CJ , .


CJ CJRB-101 . .


2013 5~6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