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동성제약·유니온제약 '촉각'
부도위기·회생신청·경영권 분쟁 등 불안…제약업계 '신뢰도' 영향
2025.05.14 11:10 댓글쓰기

국내 중소, 중견 제약사들이 잇따라 재무 위기와 경영 불안에 빠지면서 제약업계 전반의 신뢰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코러스, 동성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등은 최근 당좌거래 정지, 회생절차 신청, 상장폐지 심사 등의 악재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코러스는 지난해부터 임직원 급여와 협력업체 대금 지급 지연이 반복되다 최근 당좌거래가 정지돼 사실상 부도 상태에 놓였다. 당좌거래 정지는 기업이 발행한 수표·어음이 결제되지 않아 은행 거래가 중단되는 조치다.


이는 한국코러스가 2020년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계약한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 생산 등이 전쟁으로 생산 불가 상황에 놓인 점, 항생제 중심 저수익 제품 구조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이 크게 작용한 모양새다.


한국코러스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천 바이오공장을 비롯한 주요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여전히 자금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코러스 내부 한 직원은 "월급 밀리고 업체 미납금, 퇴사자 퇴직금 등 해결해야 될 것이 많아서 제천 매각 안되면 큰일 날 것 같다"고 말하며 우려섞인 시선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지난 5월 7일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위기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은 시기 1억 원대 전자어음이 부도 처리되며 경영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특히 핵심 주주인 이양구 회장 측은 지난달 이사회가 에스디에너지에 배정한 유상증자 신주 상장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며,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창업주 2세 이양구 동성제약 회장과 3세 나원균 대표이사 간의 경영권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며 회생절차의 원활한 진행도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유니온제약의 경우 전·현직 경영진 간의 횡령·배임 혐의 공방과 반복된 공시 위반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심사를 받고 있다. 


외부 감사인은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했으며, 거래소는 개선기간 10개월을 부여한 상태다. 문제는 내부 경영권 분쟁과 재무 불안이 이어지면서 회생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해 매출액 512억원, 영업적자 134억원, 부채비율 295% 수준으로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 청구액 미상환 등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처한 바 있다. 만기 연장으로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우려가 여전하다. 


업계 안팎에서는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닌, 제약업계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중소·중견 제약사의 재무 건전성과 내부 통제 미비로 투자자 신뢰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책임 있는 경영과 함께 투명한 지배구조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제약산업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선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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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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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ㅋㅋ 05.14 11:13
    기자님 제목 짓기 연습 좀 하세여 뜬금 없이 촉각이 뭡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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