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치료 '비상'…환자 병원 입원 '취소'
대한핵의학회 "방사성 요오드 국내 공급 중단, 환자들 추가 피해 우려"
2025.05.13 12:26 댓글쓰기

갑상선암 치료에 필수적인 방사성 요오드의 국내 공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치료를 앞둔 갑상선암 환자들의 입원이 줄줄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방사성 요오드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여파로 국내 병원들은 치료를 앞둔 환자들에게 부득이하게 입원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핵의학회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방사성 요오드를 포함한 방사성의약품의 의료보험 수가 현실화와 함께 현재 기장에 건설 중인 수출용 신형연구로의 조속한 완공 및 방사성의약품 생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들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수 주 전부터 갑상선 호르몬제를 중단하고, 요오드 섭취를 철저히 제한하는 극도의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동반되며,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초래해 입원 직전의 취소는 환자들에게 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방사성 요오드는 갑상선암 수술 후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잔여 조직을 제거하거나 원격 전이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치료 수단이다.

 

핵의학회에 따르면 갑상선 세포가 요오드를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해 고에너지 방사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특히 고용량 치료 시에는 방사선 격리병실에 수일간 입원해야 하며 외부 접촉이 제한되는 특수한 치료 환경이 필요하다.

 

방사성 요오드 수입 및 제조업체 1불과

 

현재 국내에서는 방사성 요오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과거 복수의 수입업체가 존재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단 한 곳의 업체만이 수입 및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회는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건강보험 약가로 인해 수입 및 판매가 오히려 손실로 이어지면서 업체들이 시장에서 철수한 데 따른 구조적 문제로 분석했다.

 

현재 부산시 기장군에는 방사성 의약품의 국산화를 위한 수출용 신형연구로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그러나 사업 착수 이후 사업 타당성 재검토, 지진 안전성 평가 등 여러 절차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으며 실제 가동 시점 또한 불확실한 상태다.

 

현재 방사성 요오드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란드, 호주 등 일부에 불과하며, 이들 생산시설은 대부분 노후화된 실정이다.

 

이에 특정 국가의 생산 차질이 곧바로 전 세계 의료 현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취약성이 존재하는 실정이다.

 

학회는 이번 공급 중단 사태는 방사성 의약품의 세계적 공급 구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는 입장이다.

 

핵의학회는 전문가들은 방사성 의약품의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인프라 조성, 의료보험 수가의 현실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기장 연구로의 조속한 가동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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