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정부가 많은 재정적 지원과 규제 완화를 시행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대부분 개발에 실패했으며, 개발을 명분 삼아 주가 조작 및 미공개 정보 이용 거래 등으로 수사를 받는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2일 제3차 정례회의를 열고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한 창업주 2세 장원준 前 대표와 지주사인 송암사에 대한 검찰 고발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는 "신풍제약 실소유주인 장 전 대표가 미리 확보한 신약 개발 임상 결과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거래함으로써 369억 원에 이르는 손실을 회피해 자본시장의 질서와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2021년 7월, 국내 임상 2상 시험 결과 주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개발에 실패했다.
신풍제약 창업주 2세인 장원준 전 대표이사는 해당 임상 결과를 미리 알고 지주사이자 오너일가 가족기업인 '송암사'를 이용해 지난 2021년 4월 시간 외 거래로 주식을 대량 매도해 약 369억 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신풍제약 측은 "문제의 대량 매매 당시 임상 정보를 전혀 알지 못했으며 관련 임상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셀리버리,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 목적 CB 발행 후 물티슈업체 인수…조대웅 대표 구속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 조대웅 대표이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범 혐의를 받는 셀리버리 사내이사 A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 대표 등은 2021년 9월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약 700억 원을 조달하면서 이를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한다고 공시했으나, 실제로는 물티슈 제조업체 '아진크린'을 인수한 뒤 200억 원 이상을 무담보로 대여해준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지난 2023년 3월 '2022년도 회계'에서 감사의견 거절 의견이 나올 것을 미리 알고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자사주 매도로 5억 원 이상 손실을 회피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도 받는다.
피에이치씨, 진단키트 허위 정보 기반 주가 조작…검찰 구속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피에이치씨 부회장은 지난 2023년 4월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허위 정보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같은 해 1월 이 회사 최인환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4명을 구속 기소하는 등 총 6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2020년 3∼9월 PHC 관계사인 필로시스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는 허위·과장 정보로 주가를 띄워 214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득한 혐의 등을 받는다.
피에이치씨는 주가는 그해 3월 19일 종가 775원에서 9월 9일 9140원까지 1097% 급등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에이치씨와 관계사 자금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돌아갈 이익 595억원을 가로챘고, 피에이치씨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또 다른 관계사에서 132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의사 서명을 위조하고 시험 결과를 조작한 보고서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에 제출해 판매 허가를 받거나 판매업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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