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호황기 기술특례상장으로 우후죽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들이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 내에 매출, 법차손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위기에 놓였다. 이에 다수 기업들은 지난해 잇따라 기업 인수를 발표하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0여 곳의 바이오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일반 기업은 ▲매출 30억원 미만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법차손)이 자본 50% 초과 ▲4년 연속 영업손실 ▲자본잠식률 50%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의 경우 매출 요건은 5년, 법차손 요건은 3년이 적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9년 전체 기술특례상장사 22곳 중 17곳이 바이오 기업이었고, 2020년에는 25곳 중 16곳이었다.
지난해까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은 내년 3월 사업보고서 공시 이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1년 뒤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상장 유지를 위해 바이오 기업들은 지난해 잇따라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며 신사업 진출에 나섰다.
셀리드의 경우 지난 2019년 특례 상장 후 유예기간인 5년 동안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셀리드는 지난해 48억 원의 매출을 올린 베이커리 기업 포베이커를 지난해 3월 인수했다.
포베이커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인 김철용 사장이 만든 베이커리 업체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빵을 개발하고 있다.
셀리드는 포베이커 인수 후 이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신제품 론칭 등 이커머스 사업부 활성화를 통해 상장유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천연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페트라온과 소규모합병을 결정했다.
페트라온은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난티, 친환경 뷰티 브랜드 톤28 등의 주요 고객사를 둔 호텔 어메니티 및 천연화장품 OEM/주문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2023년 매출 약 44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4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2021년 2월 설립 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019년 11월 기술특례로 상장해 2025년부터 매출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친환경 생활건강제품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기존 주력 사업인 주력 사업인 희귀난치질환 신약 개발은 금년 도출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 성과 및 향후 5년 내 신약허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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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는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의약품 유통 사업을 시작하며 재무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의약품 유통업체 에스에이치팜을 인수했다.
에스에이치팜은 병원과 약국 등에 의약품을 유통 및 판매하는 의약품 유통회사로 지난해 매출 31억5000만 원, 당기순이익 5억40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매년 매출과 이익이 증가 추세에 있다.
2023년 12월을 끝으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된 압타바이오는 상장 유지를 위해 지난해 7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인 에프엠더블유 지분을 취득하며 건기식 사업을 시작했다.
에프엠더블유는 건기식을 제조 및 유통하는 전문업체로 설립 이후 약 3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취득으로 압타바이오는 에프엠더블유 지분 36%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된다.
회사는 신사업으로 개선된 실적을 통해 파이프라인 조기 상용화에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멥신은 지난 2018년 11월 기술특례로 상장했으나 코로나19 임상시험 지연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지자 2023년 12월 타이어뱅크를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을 파멥신 대표로 선임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동차 타이어 및 튜브 판매업 ▲자동차 신품 부품 및 내장품 판매업 ▲산업용기계 및 장비 입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또 지난해 심주엽 대표이사로 체제를 변경하고, '좋은타이어'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실적 개선을 신속히 이뤄내겠단 계획을 밝히면서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7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아 거래정지 위기를 피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인 바이오 기업들이 유상증자로 자금조달에 나섰지만 주가하락과 주주들 반발이 뒤따랐다"면서 "다수 기업들이 잇따라 이종 기업 인수에 나서며 신사업으로 상장을 유지하게 됐지만, 신약개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임시 방편으로 끝날 수 있어 조속히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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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 2 () 50% 4 50%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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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2 17 , 2020 2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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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9 2023 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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