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 상한가 삼천당제약, '특허 무효설' 주가 급락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논란 2일 17.92% 떨어져···회사 "악성 루머 사실무근"
2024.04.03 06:04 댓글쓰기

유럽 9개국에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천당제약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했으나, 미국에서 특허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만5200원(17.92%) 하락한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선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특허 관련 소송에 휘말려 현지 진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쏟아졌으며, 장 중 한때 주가가 11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미국 계약 불발 및 특허소송, 미국 특허 등록 무효화 등의 악성 루머는 사실무근이다. 큰 문제 없이 사업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주가는 회복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급락으로 삼천당제약 주가는 11만 원대로 내려갔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22일 "장 마감 후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9개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파트너사 총매출의 55%를 받게 되며, 일정 조건 충족 시 마일스톤도 수령한다. 계약 기간은 제품 판매일로부터 10년이며, 계약기간 10년 경과 시점부터는 5년마다 자동 갱신된다.


공시 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25일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600원(29.9%)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000년 10월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11만원을 넘었다.


다음날인 26일에는 2만9300원(26.3%) 오른 14만4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지난 1일 장 중 한때 15만12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삼천당제약의 코스닥 시총 순위도 20위권에서 11위까지 급상승했다.


하지만 악성 루머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차익실현 매물에 기관과 외국인 투매까지 이어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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