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 수출액 18% '감소'
바이오헬스 '17조3416억원' 기록···의약품은 전년比 25% 줄어 '10조'
2024.01.02 12:17 댓글쓰기



대한민국이 지난해 경기침체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마지막 달인 12월 수출 물량이 당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한 해 실적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5대 유망 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은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연속 적자 상황에서, 2023년 마지막 두 달 수출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2023년 전체 수출은 2022년 대비 크게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가 신년 1월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실적 분석 및 동향’ 조사에 따르면 바이오 산업의 지난해 연간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023년 12월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 대한민국 수출액은 13억달러(한화 약 1조 68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중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품목인 ‘의약품 수출액’의 경우 12월에 7억 8300만달러(한화 약 1조 1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6% 늘어난 수치다.


제약바이오 산업 수출이 지난해 7월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다 다행히 2023년 마지막 두 달 증가를 기록하면서 연간 수출 실적도 선방했다. 하지만 전체 수출 실적 감소를 막진 못했다.


2023년 바이오헬스 연간 수출액은 133억 5000만달러(한화 약 17조 34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63억달러(약 21조)와 비교해 약 18% 가량 줄어든 수치다.


의약품 수출액의 경우 2023년 연간 수출액이 78억 6600만달러(한화 약 10조 21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4억8200만달러(약 13조)대비 무려 25% 이상 감소한 수치다. 


업계 예상과 달리 2023년 연간 수출실적 반토막은 피했지만 적자는 피할 수 없었다.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 바이오시밀러 등이 시장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금년 3분기 기준 바이오시밀러 호조에 영업이익률 40%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합병 이후 글로벌빅파마 도약을 위한 신약 라인도 가동되면서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대웅제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 신약의 해외 수출 성과는 물론, 동아에스티 등도 전문의약품, 캔박카스 등의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행히 선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헬스 산업 내주력품목의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됐다”라며 “다만 전년비 기저효과, 엔데믹에 따른 코로나 특수품목(백신,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이 상존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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