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13일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의 주식 8000만주를 40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대원제약은 주식 취득 후 에스디생명공학 지분율이 65.3%로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됐다.
대원약은 지분 취득과 관련해서 “경영권 참여 및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발생 시키면서 15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다만, 2020년부터 매출 실적이 점차 떨어졌다. 사실상 지난 5년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년 4월엔 회생절차 개시와 더불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대원제약은 해당 회사가 저평가 되고 있다고 판단, 수성자산운용·주식회사 코이노, 포커스자산운용과 DKS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하기로 했다.
DKS 컨소시엄은 이미 지난 10월 5일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에스디생명공학 최종 인수 예정자로 통보 받은 바 있다.
한편, 대원제약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2021년 극동에이치팜을 인수하고 금년 6월 대원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이어 최근 화장품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진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