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작년 매출 40억·영업적자 332억
적자 3배 늘어···미국·호주 등 해외법인도 순손실 기록
2023.03.28 16:58 댓글쓰기

CJ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배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천종식)가 지난해 실적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현지 법인 계열사 실적도 순손실 폭이 크게 늘었다.


CJ그룹은 지난해 1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사업을 영위하는 천랩을 인수하고 난 후 CJ바이오사이언스라는 사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바이오 시장 성장 가능성 등 새로운 먹거리라는 판단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과 난치병 치료 등 경쟁력을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의 미생물·균주 기술과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CJ그룹이 인수 전부터 적자를 이어오던 CJ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에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성 확보에 대한 우려도 일부 나온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액 40억원, 영업적자 3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고 영업적자 폭은 3배 늘었다. 직전 해인 2021년엔 영업적자 10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CJ바이오사이언스는 두 개의 해외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2010년 미국 동부 메릴랜드에 설립한 신약개발 현지법인 이지바이옴(EzBiome)도 순손실 폭이 크게 늘었다.


이지바이옴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도에는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외에 호주 법인 천랩(ChunLab LBP Pty Ltd)도 순손실 상태다.


CJ바이오사이언스 입장에선 연구개발비용(R&D), 판관비 등이 크게 늘었다고 밝히지만, 영업적자를 넘어 매출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점은 일부 우려가 나온다. 경기도 낙관하기 어렵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7일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4D Pharma)가 보유중인 신약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 몸에 존재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해외 현지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새롭게 확보한 신약후보물질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생물정보학 기술 기반 ‘이지엠 플랫폼’이 접목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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