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미국 제약사 토비라가 슈가논을 NASH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기술이전한 바 있다. 당시 토비라가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에 인수되면서 연구개발 전략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레드엔비아는 한차례 제동이 걸렸던 슈가논의 NASH 적응증 확보에 재도전한다. NASH 환자의 섬유화를 타깃으로 하는 복합제를 개발하기 위해 '슈가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후보물질의 발굴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슈가논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중 가장 늦게 경쟁이 뛰어들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6년 3월 슈가논 발매 이후 같은 해 5월 슈가논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 '슈가메트'까지 출시했다.
슈가논 패밀리는 발매 3년차인 2018년부터 분기 매출 30억원을 넘어서며, 매년 처방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를 보이며 회사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단일제 '슈가논'은 48억원, 복합제 '슈가메트'는 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7.7%, 51.7% 처방 규모가 커졌다.
슈가논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2년 12월 인도, 네팔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2015년 남미 17개국, 러시아 포함 CIS(독립국가연합) 3개국 등에 진출했다.
올해는 브라질 규제기관에 '슈가논'의 신약허가(NDA)를 신청했고, 남미 17개국에서도 국가별 개발 및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슈가논이 국내에서 매출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처럼 해외시장에서도 매출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