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집단투쟁' 예고
이달 10일 한국거래소 앞 300여명 참석 집회 개최
2020.07.08 11: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대표 이성호)이 오는 7월10일 오후 1시 한국거래소(KRX) 앞에서 ‘신라젠 주권 회복 및 거래재개 촉구 집회’를 개최한다.

8일 주주모임에 따르면 비가 예정된 날씨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라젠 17만 개인투자자를 대표해 전국에서 300여 명이 상경, 사상 최대 규모로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0일 이후 경영개선계획서를 검토한 뒤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개최, 상장 여부에 대한 거래재가 혹은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신라젠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고 거래를 재개해달라는 17만 신라젠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호소할 예정이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항의의 표시로 삭발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직 대표이사의 횡령, 배임혐의로 인해 상장을 유지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6월 문은상 대표이사는 전격 사퇴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판단했다. 이는 상장 이전인 2014년에 발생한 경영진들의 횡령, 배임 혐의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상장 이전의 전현직 임원 배임행위가 현 시점의 기업가치를 훼손했다고 볼 수 있으나 재무손익에 직접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계상됐다고 보기 힘들다. 외부 감사인의 적정 감사의견으로 분식회계 리스크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장폐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 비율은 87.6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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