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부광약품 실적 '부진'
영업이익·당기순익 동반 하락…·삼진제약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 줄어
2020.05.21 11: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 여파로 올해 1분기 부광약품과 삼진제약의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부광약품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5% 감소한 8억원, 당기순이익은 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378억원을 달성했다. 

수익성 하락은 부광이 보유 중인 미국 나스닥 상장 주식인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주가 하락에 따라 13억원의 미실현 손실이 반영됐다. 안트로젠 처분에 따른 법인세 비용도 추가로 발생했다.


에이서 테라퓨틱스 취득가액은 46억원으로, 2017년 나스닥 상장 및 주가 상승으로 2018년까지 약 110억원의 평가이익이 생겼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일시에 반영됐다.

반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의 홈쇼핑 매출 증가와 주요 매출 상품 구성 변동으로 외형 성장을 이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부광약품은 “2919년 하반기 출시한 신제품 및 올해 코프로모션을 시작한 아프로벨과의 시너지를 감안하면, 금년에도 지속적인 매출과 처방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삼진제약은 코로나19 여파로 영업활동이 위축돼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31% 하락한 104억원,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5.98% 떨어진 8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간판상품인 항혈전제 '플래리스'가 올해 1분기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줄어든 154억원으로 확인됐다.

삼진제약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뇌기능개선제 '뉴티린'도 아이큐비아 기준 전년동기 대비 9.06% 하락, 14억원 정도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영업활동이 제한되고 각종 학술대회나 심포지엄 등이 중단되면서 마케팅 활동에도 타격이 있었다"며 "감염병 사태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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