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대원·하나제약, 긴급의약품 수출 증가
코로나19 지속되면서 유럽·미국 의약품 부족 현상 발생
2020.05.13 15: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진단기기를 비롯 의약품도 해외수출 길이 열리고 있다. 인도적 차원의 지원으로 공급되는 것이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룩셈부르크에 자사의 감염증 치료제 싸이신 주사를 긴급의약품으로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싸이신 주사는 호흡기·위장관·요로 및 신장·피부 및 골관절 감염증, 패혈증, 복막염 등에 사용하는 시프로플록사신 성분의 퀴놀론계 항생제다.

 

이번 긴급 의약품 공급은 룩셈부르크 보건당국과 주한 룩셈부르크 대표부의 요청에 일동제약이 응하면서 이뤄졌다.

 

룩셈부르크는 지난 2월 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38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정부 차원에서 관련 의료체계 가동 및 환자 치료를 위해 의약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 측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내외 의약품 수요에 적극적인 자세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원제약은 정맥 마취제 ‘프리폴MCT주(성분명 프로포폴)‘, 하나제약은 근이완제 '아트라주' 및 강심제 '하나도부타민염산염주사', 마취진정제 '바스캄주' 등 긴급의약품을 수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의 긴급의약품 수출 증가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과 미국 등 다수 국가에서 의약품 부족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중국에서 의약품 공급 차질이 빚어졌고 이어 인도가 의약품 수출을 금지하면서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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