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제약 해외진출 1000억대 신규펀드 조성
복지부, K-BIO 신성장펀드 6호 운영···이달 28일 운용사 선정 공고
2020.04.27 15: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펀드가 조성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확대 방안으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800억원을 출자해 총 43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발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다수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


실제 코넥스에 상장된 지놈앤컴퍼니는 국내 특허를 출원한데 이어 미국 1상 임상을 준비중이다. 에비엘바이오는 미국에 11억4000만달러 규모 기술이전을 성공했다.


아울러 제이엘케이에선 국내 1호 의료영상기반 인공지능 진단기기를 출시했으며, 지노믹트리는 대장암 및 COVID-19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4년 투자 및 8년간 운용됨에 따라 아직까지 청산을 완료한 바이오헬스 펀드는 없지만 현재까지 510억원의 투자자금 회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에 신규 조성을 추진하는 펀드는 그간 회수한 투자자금 150억원과 수출입은행 출자금 250억원을 초기 자금으로,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1000억원 규모다.


정부는 복지부가 그동안 조성·운영하고 있는 5개 펀드를 ‘K-BIO 신성장 펀드’로 통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규 펀드는 ‘K-BIO 신성장펀드 제6호’라는 명칭을 갖게 된다.


복지부는 펀드 결성을 위해 4월28일부터 5월20일까지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


이어 6월 중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빠르면 9월, 늦어도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을기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으나,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K-BIO 신성장 펀드 6호’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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