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안전성 서한
캐나다 보건부 '클로로퀸 등 부작용 심각' 경고
2020.04.27 12: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는 말라리아치료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서한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해 클로로퀸 및 히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했을 때 중증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장박동 이상을 포함한 부작용 발생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FDA는 “클로로퀸이나 하드록시클로로퀸을 아지트로마이신과 함께 처방받은 코로나19 환자들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받았다“며 ”의사와 환자들에게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해 알려진 위험성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FDA는 "클로로퀸 및 히드록시클로로퀸 사용 시 심장박동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들 사용과 관련된 위험을 계속 조사하고 더 많은 정보가 있으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루푸스병,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사태의 국면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극찬한 뒤, FDA는 지난 달 두 약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허가했다.
 

그러나 미국 재향군인 메디컬센터에서 수백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별다른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사망률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국 FDA에 이어 캐나다 보건당국도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및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료를 배포하며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코로나19 환자에게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약하는 임상시험을 승인했지만, 현재까지 그 데이터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건부는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이 위험성을 넘어서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선 대규모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보건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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