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대웅·종근당·녹십자 등 상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
제약·바이오업계, 코로나19 고용 한파 불구 '일자리 창출' 앞장
2020.04.27 05: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코로나19 쇼크로 국가 전체적으로 고용 한파가 불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업계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업계 최초로 화상면접을 도입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올해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본사와 팔탄공단으로 나눠 4월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본사에선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사이언스'를 모집하고, 팔탄공단에선 제제연구(경력), 품질관리·총무·생산(신입) 분야 인력을 뽑는다.
 

특히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한미약품은 면접전형에서 화상면접을 처음 도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감염 우려로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화상면접이 실시될 예정"이라며 "화상면접은 다대다 혹은 다대일 등 전형의 특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 역시 비슷한 시기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두 회사는 이미 서류 접수를 마무리했으며 합격자에 한해 인적성 전형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영업과 비영업 부문으로 나눠 선발하고, 비영업 분야는 ▲개발허가 ▲디자인 ▲관리 ▲마케팅 ▲연구 ▲생산 등이 포함된다. 비영업 분야는 세분화돼 18개 포지션이 추가됐다.
 

개발허가는 개발 진도 관리, 임상QA, 미국·중국·일본 사업개발, 기회개발, 제품기획 등이 포함되며, 마케팅은 일반유통, 항암전문MR, OTC마케팅, 생산은 완제의약품, 미생물시험 등으로 나눠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선발한다.
 
대웅제약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현장 실시 인적성 검사 및 원데이 면접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에 현장에서 진행되던 인적성 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면접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시점에 맞춰 소수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종근당의 모집 부문을 보면 ▲개발(기획, 신약, 제품, 사업, 임상QA, 학술PV) ▲연구(연구기획, 제제연구, 제제보증, 바이오공정·CMC·약효스크리닝 등) ▲생산 ▲마케팅 ▲글로벌 ▲관리 등으로 나뉜다.

바이오 R&D 인력을 세분화해 뽑는 등 직무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찾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부터 AI면접을 도입하고 있어, 제약회사 관련 카페에 지원자들의 AI면접 전형 정보 공유가 상당하다.

GC녹십자의 경우 지주사 GC, 목암연구소, GC녹십자MS, GC녹십자웰빙, GC인백팜 등이 서류 접수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목암연구소는 백신 중계연구, 항체, 유전자치료, 희귀질환 관련 전문 연구인력을 모집한다.

종근당과 GC녹십자는 앞선 제약사들처럼 코로나19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채용 절차를 기존처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단, 상황이 악화되면 그에 맞는 대응책을 고려할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상반기 채용이 2~3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면접전형 때까지 코로나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상황에 맞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휴온스그룹, 셀트리온제약 및 셀트리온헬스케어, 더유제약, 삼아제약, 동구바이오제약, 구주제약 등도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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