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치료 패치 '트라스트', 누적 판매량 1억8000개
2020.02.02 16: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SK케미칼은 지난 1996년 출시한 관절염 치료 패치 '트라스트'가 발매 24년을 맞았다고 2일 밝혔다.

트라스트는 출시 3개월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첫해 매출 100억을 달성하며 장수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4년 간 판매된 약 1억 8330만개을 높이 쌓으면 에베레스트 2000개 높이와 맞먹는다.
 

트라스트의 핵심 기술은 SK케미칼이 독자 개발한 ‘TDDS(경피약물 전달체계)’다.

획기적인 제제기술을 앞세워 약물을 관절까지 직접 전달하는 TDDS 기술은 환자와 의료진의 호평을 받았다. 

이 패치의 최대 강점은 ‘48시간 지속되는 약효’다. 실제 임상 단계에선 약물이 72시간(3일간) 지속돼 ‘TRI’(3일)과 ‘last’(지속되다)’를 합성해 네이밍한 게 바로 제품명 ‘트라스트’가 된 것은 유명한 일화다.
 

트라스트와 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컬러마케팅’이다. 이른바 ‘노랸약 캠페인’을 통해 ‘노란 약하면 트라스트’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지금도 국내 제약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SK케미칼 트라스트 활약은 빛나고 있다. 1998년 이탈리아 수출을 시작으로 필리핀,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로 잇달아 진출해 활발한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5년 진출한 중국에서는 연간 100억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산의약품 글로벌 현지 마케팅의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다.

SK케미칼 전광현 대표이사는 “24년 간 트라스트를 성원해주신 고객에 감사 드린다”며 “OECD 최고 수준으로 진행 중인 국내 노령화 시대를 맞아 만성 질환인 관절염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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