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챔픽스 포함 금연사업, 급여화 검토'
14일 제네릭 등재시 약가인하···'가격변동 감안 다시 재정추계'
2018.11.06 12: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금연치료 지원사업 급여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보조치료제 챔픽스의 경우 오는 14일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의약품 등재에 맞춰 가격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6일 건강보험공단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의 ‘국가금연지원센터 역할과 기능 재정립 필요성과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질의에 이 같은 서면답변 자료를 제출했다.


먼저 질의서를 통해 김승희 의원은 건강보험 지원과 관련해 “병·의원 금연치료 사업은 현재 급여화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챔픽스 가격 협상을 하느냐”고 물었다. 건보공단은 “한국화이자 챔픽스는 특허가 만료되지 않아 협상대상은 아니”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다시 “급여화가 아니면 가격협상을 할 수 없는가? 내년부터 챔픽스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의약품이 나올 수 있는데, 약가 인하로 인한 재정추계를 다시 했는지”라고 물은 뒤 재정추계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건보공단은 “오는 14일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 의약품이 등재되면 의약품 가격변동이 예상되므로 추후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챔픽스는 정부의 금연사업과 맞물리며 매출액이 급상승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12주 금연 치료프로그램을 마치면 금연치료제에 대한 본인 부담금 전액이 지원된다.


실제 정부가 본격적인 금연정책을 펼치기 시작하기 전인 2014년 60억원 수준이었던 챔픽스 매출액은 2017년 650억으로 10배 넘게 수직 상승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오는 14일 기준 챔픽의 특허만료가 예정되면서 한미약품, 대웅제약, 안국약품 등 국내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속속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질의서에서 김 의원은 “병·의원 금연치료사업 참여자 증가세가 주춤한데, 내년도 예산이 과잉으로 잡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물었다.


건보공단은 “내년도 예산은 참여자 둔화 등을 감안, 올해 예산대비 감액 편성했다”면서 “국내 제약사 제네릭 의약품 등재에 따른 처방규모 및 약가상한액 변동에 따른 약제비 감소효과 등을 반영해서 추후 재편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금연치료사업 급여화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는 “복지부와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급여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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