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통해 ‘스마트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의료기기 한계를 넘어 생체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정밀 임상 관리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스마트병원 생태계 구축하게 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20일 AI 기반의 반지형 혈압계 ‘카트 온(CART ON)’을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에 연동할 수 있는 신제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트 온’은 반지형 의료기기로, 커프나 별도 측정 장비 없이 활동 중 혈압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환자를 깨우거나 자세를 바꿀 필요 없이 24시간 연속 혈압 관찰이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 장점이다. 

특히 의료진은 야간 고혈압, 새벽 상승형 혈압, 비하강형(non-dipping) 혈압 등 정밀한 이상 패턴까지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어 보다 선제적인 진단과 처방이 가능하다. 국내 병원에서 최초로 ‘커프리스(cuffless)’ 방식의 연속 혈압 모니터링이 병상 환경에 통합된다.

기존 ‘씽크’ 시스템이 수집하던 생체신호는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등 4가지였다. 

이번 ‘카트 온’ 연동으로 혈압 측정까지 가능해지며, 국내 최초로 5대 바이탈 사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감시하는 스마트 시스템이 탄생했다.

특히 ‘씽크’는 병원 EMR(전자의무기록) 시스템과도 연동돼 의료진의 반복적인 수기 기록 업무를 대폭 줄이고, 실시간 경보 및 데이터 기반 진단보조 기능도 강화된다. 

환자 입장에서도 수면 방해 없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보호자들은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해석하고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제약사 사업 구조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기존 의약품 중심 수익모델을 넘어 진단·모니터링·관리·데이터까지 포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인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고부가가치 분야다.

이는 의료 현장 임상 판단력을 보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진화형 도구로 향후 디지털 치료기기(DTx)나 예후 예측 알고리즘과의 연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카트 온과 씽크 통합은 단편적에서 벗어나 정밀한 맥락 기반 데이터 수집과 해석이 가능한 임상 환경을 구현한다”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기술을 융합해 환자 안전과 의료진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