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무역수지가 새 정부 들어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선방했다. 경기 하방 및 관세 압력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대(對)미 수출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5대 유망 산업인 ‘바이오헬스’의 경우 줄곧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정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5년 7월 수출입 실적 분석 및 동향’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은 7월 전체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24년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연간 수출 실적은 150억 8600만달러(22조 1779억원)로 역대 연간 수출액 3위를 달성하며, 2023년과 비교해 13.1% 성장했다.
올해도 지난 1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최근 미국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6개월 만인 올해 7월 수출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금년 수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1월 11억 3700만달러(한화 1조 5800억원) ▲2월 12억 2200만달러(1조 6982억원) ▲3월 14억 900만달러(1조 9580억원)▲4월 14억 2200만달러(1조 9761억원) ▲5월 13억 5000만달러(1조 8760억원) ▲6월 16억 6100만달러(2조 3082억원) ▲7월 11억 8000만달러(1조 6398억원)를 기록했다.
성장률을 살펴보면 올해 1월 계엄 등 여파로 –1.2%를 기록한 이래 2월 +4.8%, 3월 +6.9%, 4월 +14.5%, 5월 4.4%, 6월 +36.5%를 기록했는데, 7월에는 6개월 만에 –4.9%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유망 소비재 품목인 ‘의약품’ 수출 성적의 경우도 1월 +9.6%, 2월 +7.2%, 3월 +13.2%, 4월 +21.7%, 5월 +14.1%, 6월의 경우 무려 +53.1%를 달성했다.
특히 ‘의약품’ 수출액은 올해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았는데, 7월에는 의약품 분야도 전년 동기 대비 –10.3%를 기록하면서 새 정부 들어서 처음 수출 감소세로 전환됐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부과 관련 발표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긴장감이 여전하다는 점이다.
한국의 경우 의약품 관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약속 받은 상태지만,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정책 변화에 한국 기업들의 미국 수출 전략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바이오헬스의 경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 위탁생산(CMO) 생산 확대, 신규 수주 등으로 수익성이 커지고 있으며 고환율 상황에서 수출 중심 성과가 여전히 기대가 크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 휴젤, 대웅제약, HK이노엔, 유한양행 등 수출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 등 변화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의약품 수주 등으로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글로벌 기업 간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수출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 있었다”며 “미·EU 등의 주요 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확대, 위탁생산(CMO) 수주 등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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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6%, 2 +7.2%, 3 +13.2%, 4 +21.7%, 5 +14.1%, 6 +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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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 (CM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