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제약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투자에 나섰던 팻테크 기업 비엠스테이지를 약 2년 만에 전량 매각하며 사실상 펫테크 관련 사업을 철수했다.
경영 참여 의지가 무색하게 지분 전량을 처분하는 등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 하면서 향후 광동제약의 펫헬스케어 사업 추이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광동제약(회장 최성원)은 펫 헬스케어 기업 비엠스테이지(현 비엠스마일)의 지분 (17.09%) 전량을 금년 상반기에 매각했다.
처분에 따른 현금 회수 금액은 4억원 규모로, 경영참여 목적으로 투자에 참여한 초기 지분 취득 금액인 15억원과 비교하면 관계기업 주식 처분으로 11억원 가량 손실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은 헬스케어 사업 비중 확대를 위해 수 년 전부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위해 비엠스테이지·씨티바이오 지분을 취득했으며, 체외진단업체 프리시젼바이오 등도 인수했다.
기존 식음료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각화 전략 일환으로 광동제약 측은 “체외진단 기기와 개인맞춤 헬스케어 등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엠스테이지의 경우 지난 2023년 지분 17% 이상을 취득, 투자하면서 비엠스테이지 보유 기술력과 광동제약의 반려견 영양제 론칭 등 사업 시너지를 기대했다.
당시 최환원 광동제약 전무는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견(犬)옥고’를 론칭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을 본격화했다”며 “인간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라이프를 설계해 나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비엠스테이지는 반려동물 모니터링 디바이스·앱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2022년 비엠스마일과 스테이지파이브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광동제약은 당초 반려동물 헬스케어·진단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자했지만 비엠스테이지 투자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비엠스마일이 비엠스테이지와 흡수 합병 되는 등 비엠스테이지 기술과 서비스를 통합해 광동제약 지분 보유 의미가 희석된 측면도 있다.
실제로 비엠스테이지가 금년 6월 또 다른 최대주주 비엠스마일에 흡수합병된 상황에서 광동제약은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투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회사 자체 순손실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시장 확대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차원에서 지분을 정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광동제약 측은 비엠스테이지 지분을 “당기 중 처분했다”고 설명하면서 매각 사유는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 .
.
25 ( ) ( ) (17.09%) .
4 , 15 11 .
, .
2023 17% , .
() .
, 2022 .
.
.
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