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에 대규모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한다.

대웅제약은 평택성모병원(병원장 황정연)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공급, 구축하고 경기 남부 지역 스마트병원 전환을 본격화 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평택성모병원에 공급하는 ‘씽크’는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제품으로,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맡고 있다.

평택성모병원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청과 등 진료과와 함께 심뇌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인공신장센터, 로봇수술센터 등 특화 역량을 갖춘 경기 남부 지역 대표 종합병원이다.

평택성모병원은 AI 스마트병동 씽크 발족식을 열고 씽크의 도입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발족식엔 황정연 병원장, 박현철 진료부원장, 진료과장, 강대엽 씨어스테크놀로지 부사장, 조병하 대웅제약 사업부장 등 60여 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359개 전병상에 시스템 구축···경기권 '최대 규모' 스마트병원 전환

이번 사업은 중환자실을 포함한 359개 병상 전체에 적용되는 대규모 구축 사례로, 평택성모병원은 경기권에서 가장 많은 병상에 씽크를 적용한 병원으로 기록됐다.

평택성모병원은 이를 계기로 AI 스마트병원 전환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씽크는 환자에게 부착된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호흡, 체온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 수집한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낙상감지알람 기능이 탑재돼 있어 심야시간 등 의료진의 모니터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상 사고 발생 시 실시간 알람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 예기치 못한 환자 사고를 예방한다.

여기에 반복적으로 이뤄지던 활력징후 측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황정연 병원장은 “씽크 도입은 환자안전, 의료진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환점”이라며 “환자에게는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치료환경을, 의료진에게는 전문성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득 대웅제약 ETC병원본부장은 “평택성모병원은 경기 남부 의료 핵심 거점”이라며 “평택성모병원과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