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전공의 이탈·고령화·저수가 3중고"
학회 "절반 수련 포기에 전문의 평균 53세…수술 붕괴 막을 대책 절실"
2025.11.07 15:09 댓글쓰기



"지금과 같은 구조가 지속된다면 가까운 미래엔 외과의사가 사라질 것입니다."


대한외과학회가 지난 6일 오후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필수의료 핵심인 외과가 단순한 위기를 넘어 존폐 갈림길에 서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학회는 외과 전공의 급감 및 전문의 고령화, 구조적인 저수가 체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짚으면서 지금과 같은 구조가 지속될 경우 가까운 미래엔 외과 의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분명히 했다.


의정갈등 외과계 더 위기…전공의 472명 중 복귀자 229명


학회는 우선 지난해 의정 갈등 사태 이후 외과 수련 환경이 눈에 띄게 악화됐다고 꼬집었다.


학회에 따르면 2024년 의정 갈등 이후 외과 전공의 472명 중 복귀자는 229명에 그쳤다. 1년차 전공의 172명이 단 하루도 수련을 받지 못한 채 진로를 포기한 것이다.


전문의 연령 분포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현재 외과 전문의 평균 연령은 53.1세로, 10년 전보다 3.6세 높아졌다. 40대 이하 전문의 비율은 2014년 대비 6.2% 감소해 외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대한외과학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2019년부터 ‘역량 중심 수련’ 도입과 함께 전공의 수련 기간을 3년제로 전환했다.


고난이도 수술을 담당하는 Specialist, 일반 수술을 맡는 Generalist, 입원환자를 관리하는 Hospitalist를 균형 있게 양성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3년제 시행 6년이 지난 현재 외과 전문의 67%가 상급종합병원, 29%가 병·의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입원전담전문의는 전국에 60여 명에 그친다. 


이우용 회장은 “학회 임무는 좋은 전공의를 전문의로 키워내 국민에게 좋은 의료를 제공하도록 만드는 것인데 ‘국민이 제대로 치료받을 권리’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술 많이 하면 손해 보는 현실에서 외과 선택하라는 건 너무 가혹"


학회는 구조적 저수가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강영 이사장은 “수술을 많이 하면 손해를 보는 현실에서 외과를 선택하라는 건 너무 가혹하다”며 “지금 외과는 붕괴의 문턱에 서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과 특성상 ‘대기시간’에 대한 보상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 이사장은 “외과 의사는 응급수술을 대비해 장시간 대기하지만 이 시간은 전혀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에 상주하면서도 생활을 포기한 대가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과는 어떤 정의로도 필수의료에서 제외될 수 없는 과”라며 “지금도 외과를 꿈꾸는 젊은 의사들이 있는 만큼 이들이 역량 있는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3년제 수련제도에 대한 성과평가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 봄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영 이사장은 “3년제냐, 4년제냐 문제가 아니다. 지금은 외과 전문의가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을 정의할 것인지가 중요해졌다”며 “현행 3년제에 대한 평가와 수련방법을 포함해 여러 환경 변화에서 전문의 역량을 갖추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공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내용과 수련 질을 담보하는 것은 어느 하나도 놓을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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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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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11.10 22:57
    분탕질하지말것.  의사가 부족하니 생기는 문제임.



    성형외과 피부과 비필수 비급여의료는 헌법상 국가의 책무인 국민생명안전과 관련이 없기에, 국가가 크게 간섭할 수 없음.  따라서 정확히 수요공급에따라 가격이 산정되는데 지금 수요에 비해 의사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비급여 비필수의료도 공급이 부족해짐.  심지어 GP만해도 6억씩 벌어버리니 바이탈로 안가고 전부 강남가서 레이저 보톡스만 하게 되는거





    의사수를 늘려서 미용의료 공급을 확 늘리면 그 쪽 수입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니 자연스레 바이탈로 가게됨. 



    동시에 바이탈 수가도 팍팍 올려주는 정책으로 발을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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