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나가고 교수 떠난 후 신규 의사들 없다"
경상대·부산대병원 등 인력난 심화···강경숙 의원 "국립대병원 위기 악순환"
2025.10.24 09:35 댓글쓰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역 국립대병원이 전공의와 교수 동반 이탈로 인한 진료 공백과 심각한 경영난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붕괴 위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병원장들은 자구 노력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며 정부의 긴급한 재정 지원, 즉 '수혈'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경상국립대병원·부산대병원은 전공의 모집 공고를 내도 오지 않고, 교수 채용도 어려운 상황에서 적자에 복합적 위기다. 자구책도 없느냐"면서 필수의료 붕괴를 경고했다.


부산대병원 올해 상반기 전공의 충원율은 한자릿수에 그쳤으며 하반기에도 60%에 머물렀다. 경상국립대병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 상반기 대다수 과에서 지원자가 전무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필수의료 과목의 인력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필수의료과는 생명이 오가는 응급 환자가 많아 집에 가기 어렵고 의료 분쟁의 위험도 높아 젊은 의사들이 지원을 기피한다"며 "근무 조건을 개선하고 수당을 올려줘도 다른 과로 빠져나가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역시 "의정 갈등 이후 피부, 미용 등 사법적 리스크가 적은 분야로의 쏠림이 심화됐다"며, "지역의 부족한 인프라도 인력난을 부추긴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전공의뿐 아니라 이들을 가르치고 진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교수진마저 병원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에만 경상국립대병원에서 20명, 부산대병원에서 25명의 교수가 사직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상반기 교수 104명을 모집했지만 채용된 인원은 12명에 불과했고, 하반기에는 22명 모집에 단 2명이 충원되는 데 그쳤다.


교수 이탈은 전공의 부재로 인한 업무 과중과 무관하지 않다. 정성운 원장은 "전공의가 없어 당직 부담이 커지면서 힘들어 떠나는 교수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은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야간 위중 환자를 전담하는 교수팀을 꾸려 다른 교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백억원 적자 수렁…병원장들 “자체 해결 불가능, 정부 지원 시급”


인력 공백은 고스란히 경영 악화로 이어졌다. 


강 의원에 따르면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55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경상국립대병원 역시 지난해 약 300억 원, 올해는 8월까지만 약 310억 원의 누적 손실을 봤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올해 상반기 10개 국립대병원 전체 손실액은 4127억 원에 달했다.


두 병원장은 현 위기는 병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시설 및 장비 재투자는 커녕 운영도 어려운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정성운 원장은 "마취과처럼 전공의 비율이 높았던 과에서 병목 현상이 생겨 수술을 못하니 의료 수입이 오를 수 없고 입원도 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안성기 원장은 "전공의 이탈로 진료량이 30% 감소해 연간 530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면서 "환자에 비유하면 굉장히 큰 출혈이 생긴 상황이라 정부 긴급수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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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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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10.24 17:48
    국립 공립에는 노는 사람이 너무 많아.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 황강 10.24 12:01
    이 상황에서도 의대정원을 절대 늘릴 수 없다? 어느나라 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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