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연세대 등 특혜 논란 속 의대생 복귀 박차
온라인 강의·야간수업 등 탄력적 학사운영…政 "학생들 보듬어 달라"
2025.07.29 12:29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정부가 의대생 2학기 복귀를 공식화한 가운데 경희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대학들이 복귀 학생들의 학사 운영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다만 복귀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논란과 교육 질 유지 문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정부와 대학 모두 세심한 조율이 요구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은 오는 9월 5일까지 6주간 본과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학기 전공과목을 온라인 강의를 통해 추가 이수토록 했다.


아울러 수강기간이 단축될 뿐 출석해야 하는 강좌 수와 동영상 강의라는 방식은 동일하며, 본과 기초의학 실습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이후 9월 중순 기말시험을 시행해 1학기 유급자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주말과 야간 시간을 활용해 수업 기간을 압축하는 한편, 복귀한 학생들과 동일한 수업 내용을 이수하도록 해 교육의 질 저하를 방지한다는 취지다.


수업을 이수한 학생들은 9월에 추가 기말고사를 치른 뒤 시험을 통과할 경우 유급 없이 진급할 수 있다.


다만 수업 참여일수 부족으로 기말시험 응시 자격을 잃은 학생들도 기복귀 학생들과 동일한 수의 강좌를 동영상 강의를 이수해야 한다는 점을 추가 공지를 통해 명확히 했다.


경희대는 이번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해 “추후 논의를 통해 수강 마감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며 “본과 기초의학 실습 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관련 일정은 곧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희대가 온라인 강의와 기말고사 방식으로 1학기 수업을 대체하면서 실제로 유급자 수를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희대는 1학기 본과 1·2학년 기말고사를 당초 6월 중 마친 후 성적을 입력해야 하지만, 온라인 보강 수업을 통해 유급자를 최소화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원광대, 전북대 등도 예과와 본과 저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과 보강 강의를 통한 1학기 수업 보완 계획을 마련하면서 유급 대상 학생 수를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원광대 의과대학은 4~5주간 예과 1학년부터 본과 2학년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1학기 교육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전북대는 내달 4일부터 특별학기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하대와 연세대 의과대학은 각각 이달 29일과 내달 4일 수업 설명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복귀 예정 학생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5일 발표한 의대생 복귀 및 교육 정상화 방안에서 “1학기 수업에 불참한 자에 대해서는 학교가 원칙에 따라 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학들이 학칙 개정 없이도 해석을 통해 유급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치하면 이를 제재할 방안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역시 “1학기 수업 불참자에 대한 학사 행정 처리는 각 대학 학칙에 따른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복귀 의대생 학사 운영과 관련해 “경희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학사 일정은 개별 대학이 결정하므로 향후 점검 여부는 별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학생들 상처를 보듬고 교육방식을 결정해야 할 때”라며 “지난 1년 반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다. 모두에게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28일 의대생 복귀와 관련한 ‘특혜’ 논란에 대해 “의대 학사제도는 타 단과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학년제가 적용돼 단 한 과목에서라도 낙제(F)를 받을 경우 전체 학년을 유급해야 하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계절학기나 재이수 제도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의비는 “국가고시 응시를 위한 임상실습이 필수로 포함돼 있어 교육과정의 연속성이 매우 중요하게 작동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수업 재개는 특혜가 아니라 의대 학사의 구조적 특수성에 기초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우리가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깊은 이해와 공감이 더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육 당국과 대학은 적체로 인한 교육 파행 해결과 교육의 질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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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답변 글쓰기
0 / 2000
  • 국민건강형평성 08.12 03:31
    민주화는 직역 불문하고 모두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의사가 특별하다면, 간호사, 교사, 소방관도 각자 분야에서 특별합니다. 우월의식은 전문성이 아니라 오만입니다.
  • ㄴㄱㄱ 07.31 03:00
    나라가 민주화되니 아무한테나 막 형평성 운운해도 된다고 착각을 한다.

    의사는 원래 특별한 존재들이다.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 맞먹으려 들지 말고 받아들여라. 그게 싫으면 수능 쳐서 의대 오면 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수능만 잘 보면.
  • 이건 뮙니까? 08.12 03:32
    의사깝니까?
  • 국민의눈 07.30 01:42
    의대 학사가 특별하니까 특혜 아니라는 말은 그냥 자기들끼리 만든 논리입니다.

    다른 단과대는 코로나 때도 비대면으로 시험 안 봤고, 수업 빠지면 유급이었어요. 왜 의대만 규정도 무시하고, 불참하고도 복귀해서 편법으로 구제받습니까?

    국민 건강 책임진다면서 정작 국민 앞에선 사과도 안 하고, '우린 힘들었어요'만 반복하면 그게 엘리트입니까?

    정당한 복귀라면 떳떳하게 공식 사과하고, 유급자 기준은 명확하게 공개하세요. 국민은 호구가 아닙니다.
  • 진짜 08.05 13:21
    동의합니다.? 어느 학과가 이딴식으로 특혜를 줍니까? 이렇게 특혜받은 학과가 어디있습니까??
  • 벵이굼 08.02 20:30
    공감합니다
  • 사과나무 07.30 12:34
    옳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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